2024/05 3

함께 하는 행복

함께 하는 행복 조 은 미 요즘 나의 주요 일과는 파크골프를 치는 일이다. 무언가를 새로 배우기 위해서는 열정과 재미가 있어야 한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정직하게 몸이 반응한다. 매일 조금씩 기량이 향상되는 즐거움이 있다. 파크골프로 인해 좋은 분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유익이지만 건강이 좋아진 것은 더 없이 감사한 일이다. 1만보 정도를 거뜬히 걸을 수 있을만큼 지구력이 생겼다. 오늘도 대성리 구장에서 36홀을 돌았다.파크골프 끝나고 하모니카 클래스로 직행했다. 2시간 수업이 즐거웠다. 하고 싶은 일을 즐겨하는 것은 행복하다. 집 안에 들어 가기 전 잠깐 마당에서 파크 골프 스윙 연습을 한다.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 하려 노력한다. 가까운 Nine block The stay 에서wild gard..

ㅡ오늘 하늘은 유난히 아름다웠다

오늘 하늘은 유난히 아름다웠다 조 은 미 채운정 뜨락에 작약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붉다 못해 자줏빛을 토해낸다. 혼자 보기 아깝다. 5월의 끝자락. 오늘은 서울교대 8회 동기 화사회 등산 모임이 있는 날이다. 늘 건강한 모습으로 산행을 하는 친구들의 사진을 눈으로만 부럽게 바라보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 안산 자락길을 걷는다기에 큰 맘 먹고 동참해보기로 했다. 전원 생활은 자연과 친해지며 넉넉해 지는 편안함이 있지만 때로 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무료함을 느끼기도 한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설레임에 새벽같이 서둘러 집을 나섰다. 7시20분. 서울 가는 시외 버스를 탔다. 잠실 5단지 시외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지하철을 2 번이나 갈아타고 약속 장소인 독립문에 닿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이 모두 반갑게..

늦바람

늦바람 조 은 미 서울 집을 정리하고 고향에 내려와 둥지를 튼지도 어느새 반년이 지나간다. 번잡한 도시생활을 떠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은 여유롭고 평화롭다. 느릿느릿 기어가는 시간 속에 나를 내려놓고 앞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갖는다. 어느 정도 쉼의 갈증이 채워질 무렵 조금씩 무료함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사람이 늘 여유롭고 평온하기만 하면 활기가 빠지고 삶이 지루해진다. 몰입할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알아보니 주민을 위한 다양한 자치 프로그램들이 개설되어 있었다. 망설임 없이 파크골프 강좌를 선택했다. 파크골프를 뒤늦게 만난 것은 얼마나 행운인지. 자세하게 이론과 더불어 실전을 병행해서 가르치는 강사님의 친절한 지도에 힘입어 목하 파크골프와 열애 중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늘 생기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