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소중한가? 조 은 미 장마가 시작됐나 보다. 무더위 끝에 빗소리가 반갑다. 더위에 헉헉거리던 잎새들이 생기가 돈다. 그동안 너무 무리했는지 자꾸 잠이 쏟이진다.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처럼 달콤한 게으름 속에 뒹군다. 어느새 9시가 겨웠다. 문득 깜박 잊고 있던 약속이 떠올랐다. 10 시에 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군수님을 모시고 진행하는 깨끗한 하천 만들기 캠페인 행사가 있는날이다.용수철 튕기듯 벌떡 일어나 서둘러 나선다. 주민 자치 위원으로 선임된 이후 될 수 있는 한 크고 작은 공식 행사에 참여하려 노력한다. 고향을 위한 봉사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다. 비가 오는 대도 많은 분들이 모였다. 환경에 대해 이렇게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하천은 지역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