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미시인 2017. 8. 26. 20:50

 

 

구름

조 은 미

 

가을 들어찬

비취빛 하늘

 

한점 구름

응어리졌던 그리움

서리서리 풀어놓는다

 

언제나 그 자리에 그렇게 서서

말없이 보듬어 주는

 

비워낸 가슴

어느새

하얀 새가 되어 다시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