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불의한 세상에서 의를 선포하는 한 사람
조은미시인
2021. 2. 16. 08:27
불의한 세상에서 의를 선포하는 한 사람
묵상
말이란 칼보다 날카로와 회복 불능의 상처를 입히기도 하고 어떤 약보다 잘 듣는 명약이 되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때로 한 마디의 말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 사람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형체가 없는 말의 빛깔에 따라 서로의 관계에 빨간 불이 켜져 절교하기도 하고 파란 불이 켜져 돈독한 사이가 되기도한다.
우리 일상에서도 친구에게 오랫만에 건 전화에 대면대면한 성의 없는 반응이 돌아올 때 가슴이 서늘해지기도하고 정말 믿거라하는 친구에게서 너를 위해서 라는 명분으로 다른 사람이 그러는 것을 친구이기에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며 자기 생각을 바탕에 깔고 마치 다른 사람 이야기를 전하듯 진실성이 없는 비난에 가까운 어이없는 충고를 받을 때 마음을 다스리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오늘 본문은 헤롯대왕의 손녀 헤로디아가 삼촌 헤롯 빌립과 결혼했다가 다시 그 동생 헤롯 안티바스와 결혼한 것을 옳지 않게 여겨 비난하는 요한을 미워하여 그를 옥에 가두게 하고 딸 살로메를 통해 연회장에서 춤을 추게해 헤롯 안티바스를 기쁘게한 댓가로 선물을 주려할 때 요한의 목을 요구하라며 요한에게 보복한 헤로디아의 악행 적고있다.
헤롯은 요한을 죽이는 게 옳지 못함을 알면서도 자기가 한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로매의 요구를 들어주는 이중적인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도 말씀 앞에 서며 yes 와 no 를 분명히 분별하여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돌아본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같은 눈 높이로 공감하며 위로해주고 불의를 향해 달려가는 친구에게는 진심을 다해 브레이크를 걸어 주고 좋은 일에는 사심없이 함께 기뻐하고 칭찬과 격려가 필요한 이에게는 아낌없이 칭찬과 격려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자식에게도 아닌 것은 분명히 아니라고 말할 수있는 부모가 되어야한다.
자식의 잘못을 방임하고 용인할 때 혼란된 가치관은 자녀를 더 큰 수렁으로 빠지게 할 수 있다.
서로의 뜻을 소통할 때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Yes 를 말할 때보다 No를 말할 때 각별히 관계를 해치지 않고 상처주지 않도록 단호하게 표현하되 사랑이 선행된 진심어린 말로 감동을 이끌어 내도록 해야할것이다.
기도
오늘도 주시는 말씀을 통해 말의 중요성에 대해 지혜를 깨닫게 하시고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행여 제 말로 인해 상처 입힌 영혼이 있다면 용서해주시고 다시는 같은 돌에 넘어지지않게 도우소서.
말을 할 때 말이 앞서지 않고
생각과 함께 천천히 걸어가게 하시고 행여 말이 칼이 되어 부지불식간에 상처주지 않도록 조심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시들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말을 할 수있도록 말에 능력을 부어주시고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과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입이 되게 하시며 다른 이의 험담에 재갈을 물고 함께 멍에를 매지 않게 하소서.
하늘 나라를 소망하며 오늘도 활기 있는 아침을 열게 하시고 날마다 감사하는 입술 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좋은 파장이 전파되는 능력의 하루 되게 하시고 말씀이 머무는 곳에 감사가 넘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