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영광의 자리에서 고난과 사명의 자리로
조은미시인
2021. 2. 24. 07:42
영광의 자리에서 고난과 사명의 자리로
묵상
어제 아무도 안 읽는 글을 왜 올리냐는 친구의 말에 상처 받아 코가 석자나 빠졌는데 정말 너무나 많은 분들이 열심히 보고 또 다른 데도 전달 하고 있으니 힘내라고 격려 문자를 보내주시는 사랑에 감격하며 오늘도 겸손히 순종하는 마음으로 말씀 앞에 앉는다.
애독해 주시는 Sns 가족들 진심으로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인가?
남편하고 결혼 할 때 생각이 문득 스친다.
4살 위인 남편은 같은 고향에서 어린 시절 함께 자라던 동네 오빠였다.
중학교 때 서울로 공부하러 올라간 이후 서로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지내다 내가 서울교대 입학하고 근처 한양대에 재학 중이던 고향 오빠인 그를 집에 가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이후 군대 간 기간을 포함하여 연애 아닌 연애를 시나브로 6년 이상이나 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레 결혼 말이 나왔는데 그 당시 남편이 형제도 많고 너무 어려운 형편이라 무남독녀인 나를 어려운 집안에 시집 보내지 않으려는 친정 엄마의 극심한 반대로 갈등 가운데 집에 데려가지 않으려는 그를 졸라 시댁을 방문한 후 상상을 뛰어 넘는 너무도 옹색한 집안 살림을 목도하고 나서 이런 집에 나 아니면 누가 시집 올까 싶어 결혼을 결심하고 친정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여 시댁 대소사 다 치뤄내고 늘 경제적으로 써포트하며 연만하실 땐 양쪽 부모 돌아가실 때까지 한집에서모셔가며 이 만큼이라도 살림을 이루고 살아 왔음에 감사한다.
결혼을 약속한다는 건 형편이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전폭적으로 서로를 신뢰하며 사랑 하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지금 돌아보니 돈있는 남편보다 성실하고 따뜻했던 남편과 결혼 한 것이 얼마나 축복이었고 감사한 일인지 내 평생의 가장 잘 한 선택이었다고 확신한다.
"여보 당신이 내 남편이어서 고맙고 행복 했어요. 당신 덕분에 먹는 것 걱정 않하고 씩씩하게 잘 살고 있어요.
사랑 해요" 오래 묻어둔 고백을 해본다.
하늘에서 빙긋이 웃는 그의 미소가 보인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변화산에 오르셨을 때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변화되시고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는 환상을 보게된 베드로는 너무 좋아서 여기에 초막 셋을 짓고 살자고 한다.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며 이는 내사 랑하는 아들이며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하나님 음성을 듣고 두려움에 떨 때 예수님께서 두려워 말라시며 제자 들을 일으키시고 십자가에 달리실 것과 3일만에 부활 하실 것을 말씀하시며 부활 때까지 이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발설히지말 것을 당부하신다.
때로 우리는 베드로처럼 여기가 좋사오니 여기 그대로 머물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영광의 자리에서 우리의 구속 사명을 담당하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러 스스로 산에서 내려오신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변화산상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시는 영광의 자리에 참여 하는 때도 있지만 십자가 지시는 고난의 자리에도 함께 하는 것이다.
예수를 나의 구주, 나의 신랑으로 모시고 살기로 결단 한다는 것은 기도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되는 도깨비 방망이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 내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자리에 기쁨으로 동참하는 일인 것이다. 십자가의 고통이 없이 얻어지는 영광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십자가 길을 걸을 때라도 예수님께서는 우리 홀로 걷게 하지 않으시고 쓰러지면 일으켜 세우시고 땀도 닦아 주시고 목마를 땐 물도 먹여 주시며 동행해주시는 분이다.
십자가 길 끝에 기다리는 변화산 영광의 소망을 바라보며 오늘도 시들지 않는 기쁨과 감사 가운데 말씀 속에 임재하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그 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늘 음성으로 들려 주신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신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기를 대신 지고 따라갔던 구레네 시몬이 축복을 누렸던 것 처럼 행여나 매일 받으시는 이 글이 부담되시는 분들 억지로라도 읽다 보면 놀라운 말씀의 능력에서 오는 기적을 경험하실것을 믿는다. 또한 기쁨으로 동참하시는 분들은 모르는 사이에 영적 근육이 든든히 자라가는 축복을 누리시리라 믿는다.
예수님 저를 당신의 신부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결같이 사랑하며끝까지 당신의 조강지처로 살게 하소서.
기도
주님 때로 알람 소리가 안들렸으면 하고 따뜻한 이불을 파고들어 가끔 주님을 피하고 싶은 게으름을 용서하소서.
부족한 저에게 말씀 전하는 사명을 맡겨주시고 마지막 상급 받을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때로 사탄의 방해를 받을 때라도 주저앉지 않게 하시고 눈의 건강을 허락하셔서 오래 이 일을 감당하게 하소서.
주님으로 인해 고난 받을 때 더 상급이 큼을 기억하고 기쁨으로 고난에 참여하게 하소서.
형편이 좋을 때는 더 감사하게 하시고 힘들어 쓰러질 때는 피할 산성이 되어 주소서.
당신을 사랑하는 기쁨이 마르지 않게 하시는 주님!
늘 주님께서 목슴까지 내주시며 사랑하셨던 십자가의 증표를 잊지 않게 하소서.
주신 사명을 소중히 여기며 그 사명을 이루어가며 살게 하시고 행여 실족하는 한 영혼이라도 이 말씀에 위로 받고 일어서는 능력의 역사가 있게 하소서.
어디서나 주님을 모신 곳이 천국임을 고백합니다. 좋으신 하나님! 날마다 새힘을 주시고 기쁨으로 새날을 맞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수치를 들어 기쁨으로 변하게 하시며 사랑을 확증해주시는 주님!
절로 입이 귀에 걸리는 아침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