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재림을 준비하는 신실한 청지기
조은미시인
2021. 3. 20. 08:18
재림을 준비하는 신실한 청지기
묵상
아침 일찍 안과 정기검진을 마치고 오후 4시에 공식 일정에 참석하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남는다. 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도 어정쩡한 시간이라 친구라도 만나서 시간을 보내야겠다 마음 먹는다.
그렇게 많은 친구가 있어도 약속 없이 무람하게 아무 때나 밥 같이 먹자고 전화할 때 그래 하고 열 일을 제치고 나와줄 만큼 가깝고 만나서 함께 하고 싶은 친구가 의외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아무 때 만나도 편하고 보고 싶은 잠실 가까이 사는 여고 동창에게 전화하니 반가워하며 바로 나온단다.
입던 채로 화장도 안하고 달려나와준 친구가 눈물나게 고맙다.
롯데 백화점에서 마침 사고 싶던 봄 모자와 블라우스도 꼼꼼히 돌아보며 골라주고 맛난 점심도 먹고 석촌 호수 둘레길도 같이 걷는다.
봄이 내려 앉은 노란 개나리 꽃길, 잔잔한 호수에 유유히 노니는 비단 잉어, 부드럽게 뺨을 어루만지는 봄바람, 푸근한 친구 더 할 나위 없는 따사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고마운 친구! 가슴 바닥부터 감사와 사랑하는 마음이 밀려온다.
내가 느끼는 이런 행복한 감정이 과학적으로 분석 가능한 것일까?
이런 마음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몰라도 그냥 행복한 마음을 누리고 즐기고 "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사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 아닐까?
그러나 우리는 어리석게도 눈꼽만큼도 안되는 내 지식으로 따져서 이해하고 인간의 영역을 넘는 하나님의 영역까지 과학을 들이대고 난도질하며 인식 범위를 넘어 이해가 어려우면 아니다, 틀렸다고 불신하며 하나님을 제한 하는 오류를 범한다.
사랑이란 감정이 눈에 보이지도 않고 설명할 수도 없고 과학적으로 분석도 않되지만 사람들은 늘 사랑에 목말라 하고 우리 삶의 궁극적인 목적도 결국 행복을 찾기 위해 일생을 그렇게 애쓰고 수고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지금 당장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나는 행복하고 늘 감사가 넘치고 힘이 나고 두려움과 걱정 근심이 없어지는 행복한 삶을 사는데 왜 궂이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이 울타리를 걷어차고 힘들고 황량하게 맞바람을 받으며 살아가려 하는지?
예수님의 재림만 해도 세상에 그런 황당한 공상소설 같은 이야기가 어디 있을까?
예수님의 재림은 예수님 부활 하셔서 승천하시던 당시 2천년 전 부터 곧 오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아직도 안오시고, 우리가 겪는 말세의 증조인 전쟁, 기근, 역병, 거짓 선지자 출현은 지금까지 어느 시대나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과연 인류 역사상 아무 일 없이 편안한 때가 얼마나 있었을까?
참으로 주님의 재림을 믿는 사람들이 오히려 어리석게 보이는 게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의 천년이 하나님의 하루 일런지 누가 알랴?
내가 언제 죽을런지 모르고 산다는 건 얼마나 축복인가?
우리는 누구나 시한부 인생을 살아간다. 내가 암으로 몇달 밖에 못산다고 판정을 받으면 그 날 부터 우리는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은 슬픔과 절망에 빠져 조금이라도 생명을 연장 할 수 있다면 온갖 방법을 다 해보려 애쓰지 않겠는가?
결코 하나님의 시간을 인간의 잣대로 헤아리는 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은 오로지 하나님만 아신다.두사람이 맷돌을 갈다가도 한 사람은 들려올라가고 한 사람은 남을 것이다. 노아 홍수 때처럼 누구도 홍수의 심판을 믿지 않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오히려 방주를 만드는 노아를 비웃다가 막상 홍수가 와도 믿지 않고 방주에들어오기를 거절하다 멸망하는 어리석은 인간들의 모습을 반면 교사로 삼아 예수님의 재림을 믿고 준비하며 내 맡은 일에 신실하게 살면서 언제건 주님이 오시리라는 소망을 붙들고 한결 같이 살아간다면 아무 때 예수님이 오신 들 그 무슨 상관일까? 우리가 알면 얼마나 알고 이해하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 까? 눈에 보이고 이해되는 것만 믿는 것이 과연 내 행복을 찾는 궁극적인 인생 목적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일일까? 우리 인식 범위를 넘어가는 일을 믿는 것이 비합리적이고 비과학적이라고 하나님을 외면하는 것이 내 행복과는 전혀 상관 지수가 없기에 나는 오늘도 동행해주시는 예수님께 감사하고 언제 오실 런지 모르지만 예수님 재림을 확신하며 복음 앞에서 아멘으로 새 아침을 주심에 감사한다.오늘도 주님과 함께 하는 하루는 또 얼마나 멋진 하루가 될까? 설레임으로 기대한다 . 오 주여! 넘치는 생기와 기쁨 주심을 감사합니다.
기도
오 주님! 이 아침도 희망으로 열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봄바람 처럼 따사롭고 감사가 넘치는 날 되리라 믿습니다.
주님 다시 오신다는 비밀이 믿어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신실한 청지기로서 주님을 바라보며 어느 때 오시더라도 칭찬받는 종이 되도록 결단하고 준비하며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행여 제가 살아서 제 눈으로 주님 오심을 뵙지 못한다 해도 주님 오시는 날 저의 영이 부활하여 주님과 함께 영원한 천국을 소유할 것을 믿습니다.
행복의 지름길을 찾게 하시고 그 길을 걸어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좁은 길을 가며 주님과 진한 밀애를 나누는 삶 되게 하소서.
주님 가끔 이 은밀한 비밀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어 입이 근질 거립니다. 제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아직도 그 비밀의 화원 열쇠를 못찾은 이들에게는 의심의 비늘을 벗겨 주시고 눈이 밝아 지게 하시며 복된 귀가 되어 복음에 귀가 열리게 하시고 기쁨으로 주님을 영접하게 하소서. 행여 주님 오실 날을 확정하며 미혹하는 거짓 이단들에게 현혹 되지 않게 하시고 참된 영을 분별하는 지혜를 성경에서 찾게 하소서. 오늘도 축복을 전합니다. 받는 자들이 복 있게 하소서. 참 좋으신 하나님 범사에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