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탐욕과 배신의 사람, 사랑과 헌신의 사람

조은미시인 2021. 3. 24. 08:22

3/24 마태복음 26:1~16
탐욕과 배신의 사람, 사랑과 헌신의 사람

묵상
살다가 보면 가장 가까이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끊임 없이 주고 또 주어도 더 주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오래 전 참 닮고 싶은 존경하는 권사님 한 분께 금전적인 손해를 입는 일을 당하고 그 피해받은 금액보다 내가 그 분께 가졌던 신뢰가 깨어지는 실망과 고통이 더 힘들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런가 하면 감수성 예민하던 사춘기 시절 짝사랑 하던 첫 사랑에 대한 기억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가끔 가슴 찌르르한 그리움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지금쯤 서로 웬수가 되어 등돌리고 살고 있을런지도 모르지만

오늘 본문에서 보면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사람의 기록이 나온다.
유대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워올 때 예수님은 자신이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박히기 위해 팔릴 것을 예언하시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그분을 죽이려 의논한다. 예수께서 베다니 시몬의 집에 유하실 때 한 여인이 그당시 노동자의 1년치 품삯에 해당하는 300데나리온의 값어치가 있는 귀한 향유를 예수님 머리에 붓자 제자들이 왜 향유를 저렇게 낭비하는가?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이들을 도울 수 있을 텐데 하고 불평할 때 예수님 께서는 가난한 이들은 너희와 항상 있지만 나는 너희 곁에 항상 있지 않는다. 이 여인이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어디서나 이 일이 기억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 때 예수님의 제자 가롯 유다는 3년을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도 로마의 압제에서 구원해줄 정치적인 메시아로 믿던 예수님이 자신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메시아인 것을 알고 실망하여 은 30세겔을 대제사장들에게서 받고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작정하는 배은 망덕을 저지른다.

예수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배신!
은 30에 사랑하는 제자에게 배신 당하시는 예수님의 참담하신 심정은 어떠셨을까?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는 가장 보잘 것 없는 여인에게서 그가 가진 전부랄 수 있는 값비싼 향유로 사랑을 받는 예수님은 얼마나 그 여인을 귀하고 감사하게 여기셨을까?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는 어디인가?
가끔 나도 유다처럼 예수님을 세상에 넘기고 세상과 짝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람을 향한 사랑은 언제건 실망도 하고 상처도 받을 수 있지만 아무리 사랑해도 상처받지 않고 아무리 사랑 받아도 끝이 없이 한결같이 사랑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기에 이제는 주님 한 분 사랑함으로 만족한 삶을 산다.
오 주님 뜻하신 그곳에 서기 원합니다.이끄시는 대로 순종하기 원합니다.

기도
주님 고난 주간을 맞으며 주님께서 베푸신 사랑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며 그 고통에 참여합니다.
오 주님 저희가 무엇이관데 당신의 생명까지도 십자가에 달리시며 그피로 저희 죄를 대속해주셨는지요!
죄악 가운데 달려왔던 발걸음을 회개합니다. 이제 주님 손에 붙잡혔으니 그 손 놓지않고 주님만 바라보고 나가게 하시고 세상 죄의 유혹을 단호히 끊어낼수 있는 분별력과 결단이 있게 하소서. 동이 서에서 멀 듯 죄를 떠나 주안에서 거듭난 삶 살게 하시고 내게 있는 가장 소중한 것으로 주님 섬기게 하소서. 주님 기쁘시게 하는 삶이 제 삶의 목적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