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가족의 신앙이 온전하면 소망의 길도 안전합니다
조은미시인
2021. 4. 14. 07:46
가족의 신앙이 온전하면 소망의 길도 안전합니다
가족은 피로 맺어진 사랑의 공동체이다.
위기의 순간에 가족의 사랑은 서로를 지키는 큰 버팀목이 된다.
오늘 본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을 만난다.
애굽으로 돌아가 이스라엘을 데리고 나오라는 하나님의 사명을 순종하기 위해 아내 십보라와 게르솜과 엘르아살 두 아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행하는 여정중에 14:24절에 보면 느닷없이 하나님이 모세를 죽이려고 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소명을 받드는 모세를 왜 죽이려 하셨을까?
이스라엘 전통에 따라 8일이 되면 할례를 행하여야 하는데 광야 생활 중 어쩌면 이방인 아내 십보라의 반대로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못한 모세를 향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한 소명자로서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시키시고 아들의 할례도 행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철저히 회개하고 준비 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계획된 의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남편의 죽음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십보라는 자신의 아집을 회개하고 아들들에게 즉시 돌칼을 들어 할례를 행한다.
남편의 발에 베어낸 표피를 대고 당신은 피로 구원한 피의 남편이라고 고백한다.
십보라는 비로소 이스라엘 남자와 결혼한 진정한 한 아내로 언약 백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모세를 죽음에서 구원한다.
위기의 순간에 남편을 위해 하나님께 돌아
서는 아내의 순종과 사랑을 본다.
내가 먼저 변화되지 않으면 누구도 변화시킬 수 없다. 하나님께 나를 드리고 세상과 구별되는 헌신의 의식인 할례를 통하여 부르심을 입었지만 온전한 헌신을 하지 못하고 준비되지 않은 모세가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재 헌신을 다짐할 때 신실한 동역자 아론을 붙여주시고 장로들과 백성들 앞에서 모세의 권위를 세워주시며 모세를 지도자로 받아들이는 기적을 경험하게 하신다.
나는 하나님 앞에 서기에 떳떳하고 말씀을 전하기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가?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더 엄격한 잣대로 자신의 거룩을 지켜가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기도
날로 세속에 물들어 가족간의 사랑이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위기 가운데 부부가 연합하고 부모는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하고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는 아름다운 가정의 질서가 회복되게 하시고 날마다 주님 앞에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늘 서로를 향한 신뢰를 회복 하고 시랑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특별히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세워지지 않은 가족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우리 자신 부터 전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헌신을 다짐하는 자리에 서게 하소서. 쓰러지고 넘어질 때 격려하고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의 동역자를 붙여주셔서 위로 받게 하시고 어려운 믿음의 여정을 온전히 승리하며 걸어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