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능력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조은미시인
2021. 4. 22. 03:39
능력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묵상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확신 안에 사는 건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활기차고 행복하게 해주는지!
어제 멀리 전라도에서 보낸 모시떡 택배를 받았다. 그녀와는 그리 오래 친분을 쌓은 것도 아니고 한 문학 단체에서 만나 멀리 살고 몸이 아픈 탓에 잘 만나지도 못하는 사이지만 해마다 햇모시로 만든 떡을 요맘 때가 되면 정성스레 보내준다. 살기가 넉넉하지 않은데도 만난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그녀의 마음 씀에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하다. 모시떡이 아니라 사랑을 씹으며 감동한다. 바로 그녀가 좋아하는 양갱을 넉넉히 주문하여 택배로 보낸다. 이렇게 사랑은 서로 표현하고 상대가 느끼는 만큼이 내 사랑의 크기가 아닐까? 아무리 내 마음에 하늘 만큼의 사랑을 가졌더라도 눈으로 보일 만큼 귀로 들릴만큼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건 공허한 독백일 뿐이다. 표현하지 않는 가슴을 알아주기 기대하는 건 심지 않은 데서 거두려는 욕심 많은 농부와 같다. 특별히 여자는 말하지 않으면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 유행가 가사처럼 수천 번을 들어도 싫증 나지 않고 기분 좋은 말이 "사랑한다" 는 말이다. 사랑한다는 말에 인색한 남편들이여, 부디 늙어서 아내 손에 따근한 밥이라도 삼시 세끼 대접 받으려면 지금 부터라도 부지런히 공들여 사랑의 파이를 키워가시길 권면드린다.
70이 넘어 이제서야 예수님과 늦바람이 난 나도 늘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며 산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자리에 누으면 오늘 하루를 무사히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사랑하는 애인을 안듯 두 팔을 벌리고 "오 하나님 감사해요. 사랑해요 "
큰 소리로 몇 번을 외치고 벼개를 끌어안고 침대에서 구르며 까르륵 거리면 가슴으로 행복이 넘쳐 흐른다. 아침에 일어나 세면대에서 거울을 보면서도 큰 소리로 몇 번 "오 주님 사랑해요, 감사해요"를 외치면 얼굴 표정부터 환하게 바뀌고 눈에 사랑이 그득 차면서 절로 웃음이 나오고 행복이 샘물 솟듯 퐁퐁 솟는다.
날마다 사랑하는 이를 기쁘게 해드리려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니 피그말리온 효과가 나를 지배하며 삶이 즐겁게 바뀌고 하루하루 사는 게 그리 신나고 에너지가 넘친다.
늘 사랑을 고백하고 말씀을 받을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며 그 안에 사는 건 얼마나 행복한지!
요즘 내 블로그에 매일 400명 남짓한 독자들이 예수님 자랑하는 내 소리를 들으려 방문한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행복한 모습을 과감하게 공개하며 증거로 올린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백성을 어떻게 지키시는지 흥미진진한 모습이 전개된다. 모세와 아론이 명령대로 지팡이를 땅에 치자 온 땅 먼지가 이가 된다.
바로의 술사들이 같은 기적을 행치 못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지만 바로는 듣지 않는다. 3번째 재앙에도 더 강팍해진 바로에게 이번엔 지팡이를 치지않고 말씀만으로 파리 떼가 이집트 땅에 그득하게 하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거주하는 고센 땅에는 구별해 파리떼가 없게 하신다.
오 하나님, 당신의 사랑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하나님의 능력은 모세의 지팡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서 나온다. 하나님은 말씀 한 마디로 온 세상을 파리 떼로 그득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이고 파리 떼를 쓸어내실 수도 있는 분이다.
또한 파리 떼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이시다.
코로나가 이 땅을 집어 삼키려고 달려드는 때 출애굽의 하나님 역사가 더 실감 나게 다가온다.
이렇게 명백히 하나님이 간섭하시는 재앙을 목도하면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을 보면 그 무모한 용기가 대단하다 싶어진다.
허기야 바로는 10번째 재앙인 장자의 재앙에서 아들이 죽고 나서야 회개하고 이스라엘을 내보내지 않았던가?
이 위기 가운데 강팍한 바로가 되어 돌아서지 않는다면 이 보다 더 큰 재앙으로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징계하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든다.
오 하나님! 그러나 이 위기 가운데 하나님 사랑의 방주 안에 거하게 하시고 날마다 행복하게 지켜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당신의 사랑을 손가락이 닳도록 자랑하느라 분주하지만 제 사랑의 고백으로 행복이 그득 차는 아침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Sns를 통하여 이 글을 받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이 행복이 전염되게 하소서.
기도
하나님 오늘도 일상에서 하나님 만나는 행복을 체험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아무 일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 기적이고 축복임을 고백합니다.
코로나의 위기 속에 우울하고 황페해지는 가운데서도 구별하신 고센 땅의 축복으로 날마다 감사가 넘치게 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 여전히 이 세대도 하나님의 능력을 거부하는 어리석은 바로들로 넘쳐납니다.
내가 거하는 곳이 이스라엘이 사는 고센 땅에 속하게 하소서. 나의 착함과 선함이 나를 파리 떼에서 지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고센 땅에 거하기만 하면 파리 떼가 날 범접치 못하는 피신처임을 깨닫게 하소서.
저주도 축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그리하실 하나님을 찬앙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