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성막 축소판 같은 대제사장의 의복

조은미시인 2021. 6. 18. 05:57

6/18 출이집트기 28:1~14
성막 축소판 같은 대제사장의 의복

묵상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 먹고 범죄하여 벌거벗은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안 이후 인간은 옷을 입고 살아왔다.

장소와 때와 품격에 따라 알맞는 옷을 입는다는 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번 G7 해외 순방에서 대통령 부부의 옷차림에 대해 뒷담화가 무성한 것을 보면 옷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어제는 15~6년 전 제자가 전화를 걸어와 얼마나 반가웠는지!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교문 초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할 때였는지 새로 전학 와서 공부도 잘 하고 예의도 발라 절로 사랑스럽던 그 친구가 자라면서 스승의 날 즈음이면 잊지않고 전화도 해주고찾아오기도 했었는데 격동기를 지나며 소식이 뜸하더니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몇 해만에 다시 뵙고 싶다며 전화를 하여 감동스럽게 한다.

나는 여러 이름으로 불리운다. 딸, 엄마, 할머니, 선생님, 권사님, 시인. 친구 등.
오늘 아침 말씀 앞에 서며  그 이름에 알맞는 옷을 입고 살았는가 자신을 돌아본다.
옷은 몸을 보호 하기도 하지만 여러 직능을 나타내기고 하고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오늘 본문에서하나님은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부르시고 거룩한 옷을 지어 아름답고 영화롭게 하신다.성막과 같은 재료를 써서 삼중 구조로 특히 바깥에 입는 에봇은 지성소와 상응하는 것으로 양쪽 어깨 받이에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을 호마노 보석에 새겨 달고 흉패에는 12개의 보석을 달아 하나님 앞에 나갈 때 마다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석 처럼 귀한 존재로 여기시는 정체성을 잊지 않고 살아가게 하시는 사랑을 알 수 있다. 오 주님 저를 소중한 존재로 이땅에 보내주심을 감사합니다. 항상 저의 존재에 대한 정체성을 잃지 않고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흉패에 붙이고 사는 삶 되게 하소서.


기도
저를 불러주시고 제사장의 역활을 맡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게 주어진 자리에 걸맞는 옷을 입고 살아가게 하시고 말씀 앞에서 날마다 더러워진 옷을 깨끗이 빨아 입고 거룩함으로 설 수 있게 하소서.
누군가에게 늘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기억되는 아름다운 삶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