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새 창조를 상징하는 제사장 의복
조은미시인
2021. 7. 14. 07:58
새 창조를 상징하는 제사장 의복
한 낮에는 현관문만 열면 열기가 훅훅 올라오는 살인적인 더위에 감히 밖에나가 일할 엄두를 못 낸다.
눈만 돌리면 손 달라는 일거리들에 눈 딱감고 외면하다가 희끄무레 동이 터오면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뛰쳐나와 1시간 이상 땀범벅이 되어 풀과 씨름한 후 훤해진 뜰을 바라보는 대견함과 샤워 후 느끼는 노동 후의 그 상쾌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원초적 기쁨이다.
오래되어 낡았거나 얼룩이 묻어 외출복에서 재껴놓은 옷들이 작업복으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이는지! 내가 풀을 뽑으며 귀부인처럼 단장을 하고 일을 한다면 그것처럼 어울리지 않고 코메디 같은 일이 또 있을까? 이렇듯 옷은 입는사람의 품위와 인격을 나타내고 직능을 대표하기도 하며 하는 일에 따라 구분 되어야 하기에 장소와 때에 따라 적절한 옷을 입는 것은 중요하다.
오늘 본문은 제사장의 의복을 짓는 과정에 대해 소상히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세세하게 일러주신대로 장인들의 손길을 통해 에봇과 흉패를 만들었다. 흉패에는 12지파를 상징하는 각가지 보석에 이름을 새겨 네 줄로 박았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택하신 백성들의 이름을 가슴에 새겨 잊지않고 기억하기를 원하신다.
나는 하나님께서 가슴에 이름을 새기시고 기억하는 소중한 존재이다
하나님의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걸작품이다. 나외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한사람도 없다.
내 정체성에 알맞는 옷을 입고 살아가야하지 않겠는가?
기도
오 하나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제 자신이 천하 보다 귀한 하나님의 걸작품임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정체성에 걸맞는 옷을 입고 살아가게 하소서.
늘 저의 부족을 채워주시고 힘 주시며 주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코로나도 넉넉히 이길 힘을 주실줄 믿습니다. 어떤 두려움도 우리를 넘어뜨릴 수 없는 믿음 안에 거하게 하시고 늘 승리자로 서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