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미시인 2022. 4. 18. 22:24

딸기
조 은 미

불타는 열정
속까지 붉게 물든 가슴

점점이 박힌 주근깨
민낯의 순수로 선다

빨간 입술 포도시 내밀고
내 마음을 훔친 너

원초적 꿈틀거리는 본능
한 입 꼭 깨물면

탱글 탱글 부드러운 속살
첫사랑 입술이 사르르 혀끝에 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