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상한 폭포에서
팍상한 폭포 가는 길!
태곳적 신비가 그대로 살아 있어 하나님의 창조의 숨결을 온 몸으로 느끼며
너무 아름 다운 자연에 전율과 감동과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과 찬탄과 감사로 절로 찬양이 되어 나왔다.
우리 카누에 동행했던 싸니!
다행히 영어가 통해 한 시간 남짓 여러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그 곳에서 카누 노잡이로 일하는 사람이 줄잡아 900명이 넘는데 바쁠 때는 일주일에 한 번
덜 바쁠때는 열흘에 한 번 꼴로 순번이 돌아 온단다.
회사에서 받는 돈은 300페소!
우리 나라 돈으로 9000원 남짓
나머지는 손님이 주는 팀이 그들의 수입의 전부였다.
부인은 집에서 놀고 있고 자녀가 3명이 있는 가장인 그는 나이가 44살 이라는데 10년은 더 늙어 보인다.
일이 없을 때는 낚시를 하여 먹고 산단다.
우리 팀은 승선료에 그 사람들 수고비가 포함되어 있으니 팁은 한 배당 200페소면 적당하다고
다른 관광객을 위해 더이상 팁을 자제하라는 조언이 있어
여유돈을 준비 해가지 않은 상황에 한시간 남짓 레프팅을 하며 폭포까지 가는데
소용돌이 물속과 바위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물이 작은 상류에서는
직접 내려 땀을 뻘뻘 흘리며 배를 끌고 가기도 했다.
만원도 안되는 돈을 벌겠다고 그 고생을 하는 그들이 너무 가엽고 그들이 하는 수고가 마음이 아파
노젓는 배에 편안히 앉아 관광을 한다는게
너무 죄스럽고 송구하여 마음이 무너져 내려 좋은 경치를 보면서도 즐길 엄두가 나지 않았다 .
한국돈 60만원 정도면 카누를 하나 살 수 있다는 그들!
평생 카누를 산다는 것을 엄두도 못내는 그들!
정말 마음 같아서는 카누 하나라도 사주고 오고 싶을 만큼 그들을 보며 연민의 마으으로 가슴이 아팠다.
가지고 간 페소를 탈탈 털어야 150페소 밖에 더 없어 350페소를 주고 돈이 이것 뿐이라
정말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하는 나에게
싸니는 열심히 사진 찍어주며 괜찮다고 웃음으로 화답한다.
어쩜 그렇게들 마음이 천사 같은지....
우리는 그렇게 많은 것을 누리고 살면서도 감사가 없고 늘 불평 불만이나 하고
그들 만큼 행복한가 생각하니 정말 다시 한번 내 삶을 돌아 보게 된다.
강물 같은 평화가 흐르던 싸니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정말 우리가 이 땅에서 해야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주신 것에 감사하고 나누는 손이 되어야겠다는 절절한 감동이 파도친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