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미시인 2013. 5. 13. 06:33

 

 



          오해 / 조 은 미

           

           

           

          고요가 내리덮는 아침

          생채기 난 가슴엔

          명치끝 멍울이 맺힌다

           

          오해의 매듭은 더 헝크러지고

          거절당한 상처가 아려온다

           

          퍼내고 퍼내도 마르지 않는

          메아리 없는 빈 울림은

          끝없는 목마름이 된다

           

          돌 하나 가슴에 달고

          억누르는 아픔에

          어깨가 무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