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꿈에 그린 팬션 나들이

조은미시인 2013. 5. 30. 17:16

 

 

꿈에 그린 팬션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드라마 "잘났어 정말" 촬영지 꿈에 그린 팬션 전경

 

 

 

갯마을  소녀가 되어

 

 

 

 

그대와 함께

 

 

 

 

맛잇는 저녁 식탁 준비

 

 

 

 

                                                                                            새벽을 여는 친구의 예초기 소리

 

 

 

 

새벽 안개가 내려 덮은 숲속 오솔길

 

 

 

동화나라의 아침 숲 속

 

 

 

 

운치있는 해맞이 팔각정

 

 

 

 

아직 남아있는 꽃잎도 붉은 동백

 

 

 

꿈을 펼 날을 기다리며  수줍은 봉오리가  소담스러운  야생화

 

 

화사한 병꽃나무

 

 

 

 

나무등에 딱붙어 기어 오르는 귀여운 담쟁이 덩굴

 

 

 

때도 없이 붉은 단풍 

 

 

 

 

온통 해무가 드리운 바닷가

 

 

 

 

새벽 안개 짙은 잔디밭

 

 

 

아침 이슬 머리에 인 해당화

 

 

 

 

 신진도 꿈에 그린 펜션 주인장 대학 동창이 예쁜 며느리 본 턱을 단단히 낸다고

한번 다녀가라고 언제 부터 초대했는데 미국 여행간 친구도 있고 만남이 여의치

않아 미루다가 평일 펜션이 한가한 주중에 오랜만에 부부동반으로 모여 뭉치기로 했다.

 

모처럼 다정한 벗들과의 1박 나들이에 마음은 벌써부터 하늘을 난다.

언제나 친정 언니처럼 푸근히 맞아주는 친구 내외 덕분에 신진도 꿈에 그린 펜션

나들이는 헉헉 거리며 삭막하게 살아가는 현실에서 꿈꾸는 환상과 여유와 넉넉한

자연이 주는 힐링을 만끽하게 하는 행복이다.

 

오랜만에 허물없는 벗들과의 만남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꽃이 피고

남편들은 남편들대로 한잔하며 주거니 받거니 마냥 즐겁게 담소하며 여유를 즐긴다.

 

친구가 점심에는 입에서 살살 녹는 싱싱한 생선회를 대접하고 저녁엔 푸짐한 숯불

바베큐를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부지런한 친구의 잔디 풀 깎는 예초기 소리에 잠이 깨 해무 드리운 바닷가에 나가

고즈넉한 새벽 바다를 바라보며 행복을 가슴에 담는다.

 

옷깃을 스치는 바다 바람이 상쾌하고

이슬 머금은 해당화가 싱그럽다.

 

새벽 어스름이 짙게 깔린 잔디밭을 가로질러

안개 자욱한 숲속 오솔길을 남편과 걸으며 동화나라에 들어온 환상에 젖어본다.

 

어디를 둘러봐도 생명의 신비와 경이로움 숨은 아름다움들이 사랑스럽고

가슴을 뛰게 한다.

 

친구야! 서로 있음에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살 맛 나는 아름다운 인생이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산다는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예쁜 며느리 보고 더욱 행복한 시부모가 되고 아들 내외도 그림처럼

아름답게 살아가는 가정되기를 축복하고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