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사 가을 소묘
광한루에 올라 춘향이 그네 뛰는 모습에 가슴이 설레였던 이몽룡의 모습을 그려본다
연못에는 팔뚝만한 비단 잉어가 살고 있다
오작교에서 한컷!
나도 춘향이 한번 되어볼까?
월매 집
강천사 주차장에도 가을이 붉었다
온통 붉은 아기단풍이 아취를 이루고
기암 절벽의 병풍 폭포
곳곳에 가을의 줍는 사람들의 낭만이 익어간다
이렇게 붉을 수가!
할말을 잃고!!!!
동화나라에 들러온 듯......
환상 우우!!!!!
연리목 앞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나!!!
남원에서 꿈같은 2박!
아침에 서울 올라가는 길에 콘도 가까이 있는 광한루을 찾았다.
광한루하면 춘향이가 그네 타다 이도령과 오작교에서 만나던 예기를 떠올리며
오작교에서 춘향이와 이도령이 되어 보고 그네도 뛰어본다.
마지막 코스인 강천사로 향한다.
강천사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발디딜 틈도 없이 인산 인해를 이룬다.
길목마다 어른 주먹보다도 실한 단감을 파는 아낙들이 줄지어 앉아서 감을 판다.
감 고장에 온 것이 실감난다.
주차장 인파를 헤집고 사람에 밀려 강천사 가는 길로 접어든다.
병풍 바위가 막아서며 떨어지는 폭포가 객을 맞는다.
아담하고 화사하고 새색시 같은 아기 단풍들이 붉을 대로 붉었다.
더는 붉을 수 없을 만큼 고혹적이고 숨을 쉴수 없을 만큼 아름다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오오! 아름다운 가을이어라.
원도 한도 없이시리도록 아름다운 가을 빛을 눈에 가슴에 담는다.
뷰파인더를 들이대는 곳마다 작품이고 예술이다.
연리목 앞에서 오래오래 함께 할 것을 소원하며 한 컷 담는다.
2박3일의 너무 아름 아름다웠던 가을 여행의 끝
서울로 돌아오는 가슴에 온통 빨간 단풍물이 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