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올림픽 공원 가로수의 겨울 이야기

조은미시인 2014. 11. 16. 21:37

 

 

 

 

 

 

 

 

 

 

 

 

 

 

 

올림픽공원의 겨울나무 이야기 / 조 은 미

 

누구의 발상인지!

아름답고 따뜻하고

동화나라에 온 듯 동심에 젖게 한다.

올림픽 공원을 산책하다 만난 뜻밖의 행운이다.

나무 마다 겨울준비를 하며 색색의 털옷을 갈아입고

저 마다 걸맞은 이름표 한 장씩 달고 있다.

이름 따라  나무의 형상이 가슴에 들어차고 그 나무는 그 이름이 된다.

문득 나를 돌아본다

은혜 恩 아름다울 美

나는 내 이름에 걸맞게  살고 있을까?

주변의 사랑을 주시는 많은 분들!

사랑을 나눠야 하는 많은 이웃들!

은혜를 알고 아름답게 살아야할 내 이름은 아직도 공사 중이다.

나무에게 많은 것을 배우며 동화속 길을 걷는다

나도 그 이름의 나무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