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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리꽃

조은미시인 2016. 9. 17. 05:47

 

고마리 꽃

            조 은 미

 

오염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밟으면 밟을수록 두 눈을 부릅뜨고

푸른 길 지키며 견뎌온 시간

실개천에 온통 연분홍 꽃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