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수필, 단상
쇼파에게 바치는 감사
조은미시인
2016. 10. 10. 00:59
쇼파에게 바치는 감사!
조 은 미
늘 그 자리에 빈자리로 내 곁을 지키고 있어서 당신이 내 옆에 있다는 사실 조차도 잊고 무심히 살았던 날들!
제가 힘이 있고 두 다리가 튼튼할 땐 사실 당신이 없어도 당당하고 별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당신하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눌만쿰 한가하지도 못했네요.
어느새 세월이 내려 앉은 무릎이 말썽을 부리며 길을 걷다 다리가 불편하여 몇번을 쉬고 싶울 때 불현듯 당신의 존재를 기억해내고 당신이 주는 편안함을 얼마나 그리워 하는지요.
이제 빈 마음이 되어 비로서 당신 앞에 마주 섭니다.
그리고 편안하게 온몸울 당신께 맡기고 기대봅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신뢰하고 나를 맡긴다는게
이리도 편안한 일이던지요!
조바심도 내려놓고 분주함도 내려놓고
무한한 신뢰로 당신 앞에 안기는 이 편안함!
언제나 손뻗치는 가까운 거리에 당신을 놔두고도 무엇을 찾느라 그리 허둥대며 살았울까요?
그냥 편안히 앉기만 하면 되는데!
언제나 말없이 기다려주며 곤하고 힘들 때 나를 품어주고
내 휴식이 되어주는 당신!
햇빛이 들이치는 따뜻한 창가 넉넉한 당신의 품에 기대 숨쉬는 평화롭고 소박한 이 기쁨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지요.?
맘놓고 기댈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이 주시는 평안에 잠잠히 거하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