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작시
장미의 계절 / 조 은 미
진홍빛 너울 받쳐 쓰고
우아하고 요염한 자태
뒤미처 따라오던 푸르름도
향기에 취해 넋을 잃는 유월
평생을 붉을 줄 알고
손톱 가시 세우고
도도하게 뽐내보지만
가는 바람 뉘라서 막을까?
유월의 장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