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21

살 맛 나는 소식

[Web발신] 2023년 서울시 지하철 공모전에 당선되신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결과는 내손안의 서울(https://mediahub.seoul.go.kr) 및 공모전용 홈페이지(www.subwaypoem.com)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선정작 지하철 승강장 게시 위치는 12월29일 문자메세지로 별도 안내 예정이오니 참고부탁드립니다. 2023년 서울시지하철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 감사합니다. 어제 지하철 공모전 당선 소식을 문자로 받았다. 얼마나 기쁘던지.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다는건 이렇게 사람을 살 맛 나고 생기롭게 한다. 드디어 내 시도 지하철 스크린에 걸리게 되었다. 그동안 시를 써온 보람이 느껴진다. 칭찬을 받는 일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것을. 모쪼록 누군가를 칭찬하는데 인색하지 말고 격려하며..

나의 이야기 2023.08.31

이사온 날

이사온 날 조 은 미 다음 블로그에서 T스토리로 이사와서 첫 글을 써본다. 아직 모든 것이 어설프고 익숙치 않은 살림이지만 하나 하나 배워가며 새 둥지를 꾸며봐야겠다. 편안하고 행복한 쉼터가 되면 좋겠다. 이곳에 오면 따뜻함이 느껴지고 작은 위로를 받는 머물고 싶은 뜨락이 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아늑한 공간에 서로 공감하는 이웃들의 사랑방이 되기를 원한다.

나의 이야기 2022.09.19

새벽은  어디 쯤  오고 있을까?

7/ 22 새벽은 어디 쯤 오고 있을까? 조 은 미 아침 일찍 알람 소리에 눈을 뜬다. 이슬 머금은 뜨락에 내려서 내 새끼들과 눈 맞추며 밤새 안부를 묻는다. 에미는 늘 성치 않은 자식에게 눈길이 먼저 간다. 풀숲에 가려 얼굴도 못내밀고 있던 목단을 앞쪽 밝은 화단 쪽으로 옮겨 주었더니 한여름 뙤약볕에 이사를 시키는 무식한 에미 탓에 엄한 몸살을 앓고 잎이 축 늘어져 아직 시름시름한다. 미안해 사랑해 속삭여주며 제발 살아라 하고 쓰다듬어 준다. 구석 구석 숨어 있는 아이들을 찾아 눈을 맞춰준다. 백합, 나리, 옥잠화, 봉숭아, 접시꽃, 백도라지, 어느새 꽃으로 선 쑥갓까지 고루 눈맞추고 나니 약을 치지 않아 까만 때가 덕지덕지 붙은 사과며 달랑 한개 용케 열매를 달고 있는 배, 살짜기 숨어 제법 굵어진 ..

나의 이야기 202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