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차려준 아침상조 은 미 시대가 변하니 며느리가 차려주는 아침상을 받아본다는 게 세상에 없는 호강거리가 되었다.방 2개 짜리 아파트에서 방 3개 짜리 아파트로 늘려가더니 내 방 하나 따로 꾸며놓고 어머니 이젠 아무 때나 오시고 싶은 때 오셔서 주무시라며 현관 비밀 번호를 알려준다.새로 준비해 놓은 폭신한 이부자리에 녹색 커텐이 은은히 드리워진 방이 아늑하다.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준비했는지 한 상 그득 차린 식탁이 준비되어 있다.며느리의 정성에 코끝이 시큰해진다.오랜만에 식구가 둘러 앉아 먹는 식탁이 정겨운 대화로 생기롭다. 어머니 이젠 힘드셔서 못하신다고 올 구정 명절부터 차례는 이제 집도 넓으니 제가 지낸다고 임무 교대를 제안한다.어찌 그리 마음 씀이 엽엽하고 넉넉한지. 볼수록 사랑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