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품은 가슴조은미 교대 동창 총회가 있는 날이다. 늘 마음이 머무는 곳이다. 모임 공고가 뜨기가 무섭게 제일 먼저 참가비를 보내고 신청했다. 시골에서 미리 올라와 날짜까지 꼽으며 기다린다. 무엇이 이토록 이 모임을 기다리게 하는가. 동창회에 다녀오면 늘 마음이 푸근해지고 엔돌핀이 솟는다. 젊음을 거슬러 오르는 생기가 피어오르고 고향에 온 듯 편안하다. 누구도 눈살 찌푸릴 만큼 자기 자랑에 열을 올리는 친구가 없고, 가슴에 공을 품고 사는 듯 모난 사람이 없다.그저 만나면 반갑고 편안하다. 마주 보는 다정한 눈빛과 반기는 미소에 정이 건너가고 또 건너온다. 동창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웃음이 헤퍼진다. 집에 돌아올 즈음이면 깔깔거리며 웃느라 입꼬리가 아플 지경이다.여기저기서 내 글을 읽고 공감을 전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