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버지의 뜻에 순복하는 기도
묵상
요즘 경기가 나빠 어디건 바겐 세일이 한창이다. 3월 한달 아들, 사위, 며느리 생일이 며칠 들이로 연이어 있고 4월 초에는 뒤미쳐 내 생일도 겹쳐있어 생일도 바겐 세일은 아닐 텐데 생일 풍년을 맞아 서로 축하하기 바쁘다.
작은 선물이지만 마음을 나누고 행복을 공유하며 더욱 가족애를 다지게 된다.
가족만큼 이타적이고 사랑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가 있을까?
내 피를 나눈 자식이야 내리 사랑, 치 사랑이니 당연하다손 치더라도 남남으로 만나 인위적 가족 관계로 이어진 며느리, 사위의 관계는 인격과 인격의 성숙된 만남에서 서로 공감하고 조화로움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쉽게 관계가 깨어지는 불협화음을 경험한다. 그래서 며느리 사위가 베푸는 배려와 사랑에는 더 감동하고 감사하게 된다.
25일 며느리 생일을 맞아 축하겸 회사를 쉬는 딸을 대동하고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한 턱 쏘리라 마음 먹고 꾀 괜찮은 레스토랑에 모인다. 시누 올케 사이가 언제 만나도 정겨운 모습이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축하금이야 미리 온라인으로 주고 받았지만 시어머니 호기로 맘껏 시키라고 큰 소리 친다. 정말 환상적으로 맛난 음식과 묵었던 정담을 나누며 행복한시간을 보낸다. 카드를 주고 계산하라니 며느리가 어느새 엽엽하게도 벌써 계산을 끝내고 시누 선물을 따로 준비 못했다고 민망해 하며 미리 준비한 내 생일 선물을 뒤로 슬쩍 챙겨준다. 참으로 배려 깊고 사랑스런 아이이다.
이렇듯 누구를 사랑한다는 건 함께 공감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일이고 내가 아니라 상대를 세워주는 일이 아닐까?
오늘 본문에서 십자가 고통을 앞두고 예수님은 인간적으로 괴로워하시며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와 요한 형제를 데리고 겟네마네 동산에 기도 하러 올라가시면서 제자들도 함께 그 고난에 동참하기를 원하시고 기도하라 부탁하신다.
그러나 너무 피곤한 제자들은 육신을 이기지 못하고 주님이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 하는 순간에 잠이 든다. 그 고통의 순간에 당신과 함께 고통을 나누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얼마나 섭섭하시고 배신감을 느끼셨을까만은 예수님은 제자들을 깨우시지 않으시고 "너희가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연약하구나" 하시며 다시 기도 하러 가신다.
"아버지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떠날수 없다면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3번씩이나 간절히 간구하는 기도를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일어나라. 가자! 보라. 저기 나를 넘겨줄 사람이 가까이 오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주님의 사랑 앞에 이기적인 사랑에만 감사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한다.
기도
고난 주간을 보내며 주님의 고통을 묵상하게 하시고 생명을 주시기 까지 저를 사랑하셨던 주님의 은혜를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참으로 형편이 좋은 순간에 감사하다고 하는 일은 얼마나 쉬운 일인지요?
고난의 순간에 제자들 처럼 잠자며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깨어서 기도하라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습니다.
아버지의 뜻에 순복하는 기도를 드리게 하시고 다른 사람을 위해 눈물 흘리며 같은 마음으로 애통하며 엎드리게 하소서.
늘 "주십시요" 하는 기복적인 신앙에 머물렀던 미성숙한 모습을 회개합니다.
이땅의 패역함에 눈물이 없었던 것을 용서 하소서.
자살율 1위, 낙태율 1위, 이혼율 1위라는 비도덕적이고 반 인륜적인 사회현상을 보고도 눈 감고 울며 기도 하지 못했던 이기적인 모습을 회개합니다.
불공정과 부패가 만연하고 이념에 매몰되어 또다른 우상을 만들어가는 이 땅의 황폐함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지 못했던 것 용서하여 주소서.
주님의 십자가 피흘리심이 이 땅의 모든 죄악을 깨끗게하시고 회복 시켜 주실 것을 소망합니다. 30%의 소금이 바다를 썪지 않게 하듯 이 땅의 30%나 되는 그리스도 인들의 진정한 회개가 있게 하시고 사회의 소금과 빛의 역활을 감당하게 하소서.
주님의 부활이 저희들의 부활이 되게 하시고 주님의 재림에 참여 하는 준비된 자로 깨어 살게 하소서. 한결 같이 주님 가신 그 길을 따라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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