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의 겨울 / 조 은 미
허허로운 벌판
신라 고도古都 흐르는 천년의 숨결
배롱나무 벗은 허리 요염하고
목련 꿈 담은 겨울 눈
잎 떨군 가지마다
눈꽃이 들어찼다
세월 삼킨 여인의 젖가슴 말이 없고
천마총 천마도
흰빛이 처연하다
갖은 풍상 틀어지고
휘어 진 가지마다
견뎌왔던 인고의 세월
역사의 무상함을
푸른 솔은 알고 있겠지!
*대릉원: 경주시 황남동에 있는 신라 때의 고분 동산
대릉원*의 겨울 / 조 은 미
허허로운 벌판
신라 고도古都 흐르는 천년의 숨결
배롱나무 벗은 허리 요염하고
목련 꿈 담은 겨울 눈
잎 떨군 가지마다
눈꽃이 들어찼다
세월 삼킨 여인의 젖가슴 말이 없고
천마총 천마도
흰빛이 처연하다
갖은 풍상 틀어지고
휘어 진 가지마다
견뎌왔던 인고의 세월
역사의 무상함을
푸른 솔은 알고 있겠지!
*대릉원: 경주시 황남동에 있는 신라 때의 고분 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