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작시
봄비/조 은 미 봄비는 내리고 나는 꽃씨를 준비하려네 마음의 텃밭 비워두길 잘 했네 옛 생각 나가든 그냥 몸만 오시면 되오 향긋한 채소 한상 가득 채려 노리니 봄비에 촉촉이 젖은 대지 굳었던 땅 파일구고 자갈도 걷어내고 님 오시기 기다리며 희망의 씨앗 뿌리네 사랑으로 물주고 정성으로 아끼고 가꾸어 정겨운 님 오시는 날 파란 싱그럼 둑둑 돋는 희망 한상 차려 놓고 님과 함께 옛 추억 나누며 함박웃음 웃어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