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작시

꽃씨 이야기

조은미시인 2013. 5. 6. 14:33



        꽃씨 이야기 / 조 은 미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세상

        그냥 그게 나 인줄 알았어요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자라는 내 안의 나

        나는 무엇일까?

        늘 채워지지 않는 갈증으로

        입술은 말라가고

        뭔가 잡힐 것 같은

         

        나를 품어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길

        그 포근함이 너무 좋아

        점점 더 깊이

        가슴을 파고들었죠

         

        살포시 고개를 내밀어봅니다

        내가 썩어져 더 많은 내가 되는

        아름다운 꿈을 가꾸는

        오후 3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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