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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쁜 아빠들 - yeabosio / 아빠의 시간을 한 시간만 사고 싶어요

조은미시인 2013. 5. 14. 06:13


 

 바쁜 아빠들

세상에는 많은 아빠들이 있다
그러나 참 분주하게 산다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가족들 얼굴도 볼 시간이 없다

 


직장이나 일터에서
남들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하는것도 사실이고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한 몸부림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것이다

그러나 가만이 생각해보면
술 먹을 시간은 항상 있다
한잔만 줄이면 되는것을 그걸 못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면
가족들 얼굴을 볼수 있는것은
엉덩이가 무거워서 인지 몰라도
발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라난다
아이들은 아빠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다

이 핑게 저 핑게는 모두 변명일 것이다
입 맞춤 한번 포옹 한번이
아이들에게는  보이지 않아도 큰 자부심이 된다 



지금 늦었을지라도 아이들에게 달려가
얼굴 한번 마주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자

그것이 가족이고  보이지 않는 사랑이고
넘치는 정인 것이다

바쁜 발걸음에 피곤함은 사라질것이다 

                                                   
- yeabosio




아빠의 시간을 한 시간만 사고 싶어요
                                  - 가슴 아픈 감동의 글


늦은 시간에 한 남자가 피곤하고 짜증난 상태로
일터로부터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의 다섯 살난 아들이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빠 저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돼요?
그럼 궁금한 게 뭐니?
아빠는 한 시간에 돈을 얼마나 버세요?

그건 네가 몰라도 된다
왜 그런 걸 물어보는 거냐?
아버지는 짜증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냥
알고 싶어서요
말해 주세요
한 시간에 얼마를 버세요?
아들은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네가 정 알아야겠다면…
아빠는 한 시간에 이만원을 번단다

아! 그렇군요
소년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시 아버지를 올려다 보며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빠
저에게 만원만 빌려 주실 수 있나요?

아버지는 매우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네가 장난감이나 다른 쓸모없는 것을 사려는 거라면
당장 가서 잠이나 자!

네가 도대체 왜 그렇게 이기적인 건지 반성하면서 말이야!
아빠는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와서 피곤하단다

아들은 말없이 방으로 가서 문을 닫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화가 났으나
한 시간쯤 지나고 마음이 가라앉자
자신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만원으로 꼭 사야만 할 뭔가가 있었던 것이겠지
게다가 평소에 자주 돈을 달라고 하던 녀석도 아니었는데…
아버지는 아들의 방으로 가서 문을 열었습니다



자니?
아니오 아빠, 깨 있어요
내가 생각해 봤는데…
좀 전에 내가 좀 심했던 것 같구나


오늘 아빠가 힘든 일이 많아 화를 냈던 것 같다
자! 여기 네가 말했던 만 원
고마워요 아빠!

환한 미소를 짓는 아들은 배게 아래 손을 넣더니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을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천천히 돈을 세어 보더니 아버지를 쳐다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벌써 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보고 나서
다시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있었으면서 왜 더 달라고 한 거야?
아버지는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실망스럽구나!


왜냐면…
모자랐거든요
그치만 이젠 됐어요



가지 마세요 아빠!
저 이젠 이 만원 있어요
아빠의 시간을 한 시간만 살수 있을까요?

내일은 조금만 일찍 집에 돌아와 주세요...
아빠랑 저녁을 같이 먹고 싶어요… 네?


 

출처 : 살핌과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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