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머무는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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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1

불편한 동거

불편한 동거조 은 미 내칠 수도 없고 끌어안고 살자니 힘에 버거운 애인 하나 데리고 사는 내 하소연 한번 들어보소.겉만 보면 그리 너그럽고 모든 걸 다 품을 듯 넉넉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까실하기 짝이 없다. 잡풀 하나만 끼어들어도 금방 성클해진다. 보름 남짓 되었을까? 없는 돈에 큰 맘 먹고 사람까지 사서 깨끗이 이발시켜 주었다. 사람이 달라진 듯 훤해진 몰골이 제법 귀티까지 났다. 아무리 까시롭기로서니 일주일을 못 넘기고 다시 손을 달라기 시작한다여기 저기 작당한 훼방꾼들이 제 세상 만난듯 활개를 치니 그 훤하던 얼굴이 금새 성클해진다.돈 들이는 것도 한 두번이지. 사흘 돌이로 손달라는 엉그럭에 도저히 견딘다는 재간이 없다. 참으로 야속한 잔디밭아, 너를 어째야 쓰것냐!어째..

자작 수필, 단상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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