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잊고 살았던 몇개월!
드디어 산고 끝에 나의 분신이 세상에 나왔다.
가슴 설레는 첫 대면!
나를 닮은 내 영혼의 그림자!
가슴이 시리도록 사랑스럽다.
뭔가 큰일을 해낸 것 같은 대견함에 스스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서 첫 열매가 더 소중하고 특별한 의미로 닥아온다.
누가 인생은 육십부터라 했던가?
뒤늦게 열정을 불태울 수 있고 살아있음이 감사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나를 몰입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게 행복하다.
전국 서점에서 주인을 기다릴 내 분신들!
내 시를 읽는 이들의 버석 거리는 메마른 영혼에 촉촉한 물안개가 피는
기쁨이 있기를 소망하며 억새가 여는 아침이 가슴 뛰게 설레이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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