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민근홍 국어교실입니다.
[계절에 따른 속담 모음]
민근홍 국어교실
<봄과 관련된 속담 모음>
■ 꽃샘추위에 설 늙은이 얼어죽는다
이른봄 꽃이 필 즈음의 추위가 예상외로 추울 때가 많다는 뜻
■ 봄추위가 장독 깬다
따뜻한 봄철에도 의외로 사나운 추위가 있다는 뜻
■ 봄추위와 늙은이 근력은 오래가지 못한다
봄추위는 잠깐이며, 늙은이 근력 좋은 것은 믿을 수 없다는 뜻
■ 곡우에 비가 안 오면 논이 석자가 갈라진다
4월 20일경이면 농가에서 씨앗을 파종하게 된다. 이때 비가 안 오면 파종한 씨앗이 싹이 트지 않게 되어 농사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서 가뭄을 심하게 타게 된다는 뜻이다.
■ 봄비는 쌀비다
건기인 봄철에 비가 넉넉히 오면 그 해 벼농사 짓는데 수월하여 풍년이 든다는 뜻이다.
■ 봄비가 많이 오면 아낙네 손이 커진다
봄에 비가 많이 오면 밭작물의 생육이 좋아지고 모심기도 잘되어 풍년이 들게 되므로 씀씀이가 커지고 특히, 아낙네들도 헤프게 쓴다는 뜻이다.
■ 아침 무지개는 비 올 징조, 저녁 무지개는 맑을 징조
무지개는 수증기나 빗방울이 햇빛에 굴절되어 나타나는 현상이고, 항상 태양의 반대쪽에 나타난다. 아침 무지개는 서쪽에, 저녁 무지개는 동쪽에 수증기나 빗방울이 많다는 뜻이다. 날씨는 동진 하기에 아침무지개는 서쪽에 나타나서 오후엔 비가 올 수 있다. 또한 저녁 무지개는 여름철 맑은 날씨가 계속 될 징조로 볼 수 있다.
■ 아침 노을은 비, 저녁 노을 맑음
노을은 수증기가 미세 먼지와 함께 햇빛이 산란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저녁 노을은 서쪽 하늘이 맑아서 먼지가 많음을 알 수 있고 동진 하기에 맑을 징조이다. 반면 아침노을을 비등의 악천후로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 겨울이 따뜻하고 봄이 추우면 흉년이 든다.
겨울이 따뜻하면 보리가 웃자가게 되는데 웃자란 보리는 추위에 약해진다. 따라서 봄날씨가 추워지면 보리가 동사하는 것이 많다. 흉년이 든다는 뜻이다.
■ 벚꽃 싹이 일찍 바래지면 여름 날씨가 좋다.
벚꽃 필 무렵의 날씨가 좋으면 꽃 수명이 짧아져 색깔도 일찍 바래고 일찍 진다. 4월의 기온이 높으면 8월 기온도 높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벚꽃색이 일찍 바래면 여름 작물의 작황도 좋아진다. 떠 날씨도 좋을때는 만개한 벚꽃 원경이 한층 희게 보이기도 한다.
■ 벚꽃이 일찍 피면 풍년
계절 진행이 평년보다 바르다는 것은 복태평양 고기압이 일찍 발달하여 기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발달하여 기온이 높을때 작물 성장을 촉진할수 있다.
■ 봄바람에 말똥 굴러가듯한다.
봄바람에 건조된 마른 말똥이 굴러가듯이 무슨 물체가 잘 굴러간다는 뜻
■ 봄바람은 기생 철이다.
봄바람은 옷깃을 헤치고 풀속으로 파고 든다는 뜻
■ 봄비가 잦으면 시어머니 손이 커진다.
봄에 비가 자주와서 농사가 풍년이 들면 시어머니 인심이 좋아진다는 뜻
■ 봄비는 일 비고, 여름비는 잠 비고, 가을비는 떡비고, 겨울비는 솔비다.
봄에는 비가 와도 들일을 해야하고, 여름에는 비교적 농한기 이므로 비가오면 낮잠을 자게 되고 가을비는 햅쌀로 떡을 해먹으며 쉬고, 겨울에는 술을 먹고 즐긴다는 뜻이다.
■ 가을 안개에는 곡식이 늘고, 봄안개에는 곡식이 준다.
가을에 안개가 끼면 날씨가 따뜻하여 곡식이 잘 영글어 수확령이 늘게 되고, 봄 안개에는 심한 기온차로 자라는 보리에 병을 발생 시켜 수확량이 감소 시킨다는 뜻
■ 2월 바람에 검은 소 뿔이 오그러진다.
2월에 부는 바람은 몹시 찰뿐 아니라 많이 분다는 뜻
■ 봄꽃이 가을에 피면 그 해는 추위가 늦다.
기온이 높아 뿌리가 계속 활동을 하므로 가을에도 꽃이 피게 된다. 기온이 높다는 것은 역시 계절이 늦게 오고 있다는 증거이다.
가을이 되면 식물의 뿌리가 활동을 못할 만큼의 기온이 점차로 내려가야 하는데, 대륙 고기압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위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꽃이 다시 피면 겨울이 늦게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여름과 관련된 속담 모음>
■ 장마끝물의 참외는 거줘 줘도 안 먹는다
장마 때는 비가 많이 오기에 과일 맛이 떨어진다. 장마 뒤에 먹는 참외 역시 예외는 아니다. 빗물로 인해서 썩는 참외도 많고, 물이 많아서 참외의 단맛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단물 빼먹고 껍데기라도 먹으라고 주는 어떤 거래형태에 대해서 따끔하게 하는 말이 바로 이 말이다.
■ 새벽안개가 짙으면 맑다
새벽안개가 짙으면 맑다. 는 속담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내용이다. 봄/가을에 주로 고기압권내에서 구름 없는 맑은날 새벽에는 야간 복사 냉각에 의해 지표 기온이 하강하여 안개가 생긴다. 이렇게 생긴 안개는 해가 떠오르고 두세 시간이 지나고 나서 기온이 오르면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오후가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안개는 복사냉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저기압 등의 접근으로 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날씨가 흐려진다. 최근에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아침에 복사냉각에 의해 생긴 안개에 대기오염물질이 흡착해서 연무현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잦다. 이 경우에도 안개만 생겼다면 해뜨고 난 뒤에 모두 걷히지만, 연무로 발달하는 경우에 오후까지 시정을 나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연기가 똑바로 올라가면 맑고 옆으로 흐르면 비가 올 징조
연기가 곧게 올라간다는 것은 고기압 중심권에 들었다고 볼 수 있다. 바람이 강하지 않기에 곧게 오른다고 여기면 된다. 반면 공장에서의 연기가 옆으로 흐르는 것은 고기압의 중심에서 벗어난 경우에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지상의 상부에 바람이 불고 있다는 뜻이다. 만약 남동풍이 불어 연기가 북서쪽으로 흐르면 저기압의 접근으로 볼 수 있으므로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지표부근에 역전층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에도 연기가 곧게 오르지 못하고 옆으로 흐를 수 있다
■ 개구리가 울면 비
기압골이 접근하면 기압이 낮아진다. 그러면 습기가 증가되어 호흡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개구리는 울음을 평소보다 많이 해서 호흡량을 늘이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다는 해석이다. 많은 경우에 적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
가뭄은 아무리 심해도 농사피해에 그치지만 장마도 홍수가 나면 모두 씻겨가 남는 것이 없고 인명피해도 엄청나다. 그래서 3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 달 장마에는 못 산다고 한다.
■ 무지개가 서쪽에 서면 강 건너에 소를 매지 말랬다
무지개는 태양의 반대쪽에 비가 오면 햇빛이 물방울을 통과할 때 굴절되어 지표로부터 하늘에 걸쳐서 나타나는 아름다운 색채를 한 원호를 말한다. 저기압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므로 서쪽에 무지개가 서면 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는 것. 따라서 서쪽의 비가 이동하여 머지않아 비가 올 것이므로 조심 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 여름비는 잠비다
여름에는 모심기와 보리타작이 끝났기 때문에 비가와도 들에서 할 일이 없을 뿐 아니라, 무더위를 식혀 주어 낮잠 자기에 알맞은 날씨이다
■ 유두날 비가 오면 연 사흘 온다
유두일(양력 7월 19일경)은 장마 기간에 속해 있다. 따라서 이때 비가 오기 시작하면 계속 며칠 동안 많은 비가 오게 마련이다.
■ 변소나 하수구의 냄새가 심해지면 비 올 징조
저기압이 접근하면 기온이 상승하고 기압이 저하되며 습기가 많아진다. 그러면 공기 밀도가 작아질 뿐 아니라 암모니아 등 휘발성 물질의 발생량이 많아지고 구름의 대류 작용도 약해지므로 냄새층이 상층으로 발산되지 않아 냄새가 심해진다.
■ 종소리가 뚜렷하게 들리면 비
날씨가 좋은 날은 대류가 심하고 상/하층의 온도차도 크지만 흐린 날에는 그 반대이며 습도도 높기 때문에 소리가 잘 퍼지지 않아 잘 들린다.
■ 뭉게구름 뜨면 소나기 온다
대류가 활발하여 빗방울이 성장하여 하강하다 증발되지 않으면 소나기가 된다. 대부분의 뭉게 구름은 증발되어 비를 내리기 어렵다고 한다. 구름의 모습을 통해서 강수의 형태를 관측하는 지혜가 조상들의 모습에서 많이 발견된다.
■ 짙은 안개가 끼면 사흘 안에 비가 온다
짙은 안개는 대기 중에 수분 량이 증가하므로 써 생기는 현상이다. 이런 때에는 저기압이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올 확률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 아침 소나기는 반드시 갠다
아침에 내리는 소나기는 보통 국지적인 대기불안정에 의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소나기 지속시간이 길지 아니하고 일찍 개이는 것이 보통이다.
■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안 곡식 천석을 감한다
8월 22일경인 처서쯤에는 벼꽃이 한창 필 때이다. 이때 비가 오면 꽃가루 수정이 불가하게 됨으로 벼쭉정이가 많게 마련이어 곡물생산량이 뚝 떨어지게 된다.
■ 삼복 모두 가물면 왕가뭄
삼복 기간은 작물에 있어서 생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 물이 가장 많이 필요한 때인데 이때 가물면 작물이 최악의 가뭄 피해를 받게 된다.
■ 비 올 때 마당에서 큰 거품 일면 비가 많이 온다
저기압이 접근하면 기온이 상승하고 기압이 하강합니다. 이럴 때는 물 속의 유기물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거품이 잘 생깁니다
■ 3년 가뭄은 견뎌도, 1달 홍수는 못 견딘다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견딜 수 있지만 홍수피해는 견디기 힘들다는 내용입니다. 비슷한 속담으로 '3년 가뭄은 견뎌도, 1년 장마는 못 견딘다'라는 속담과도 비슷한 내용이랄 수 있습니다. 98년 8월처럼 비가 많은 때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처서는 더위가 멈춘다는 뜻입니다. 처서이후엔 더위가 꺽여 파리모기의 성화도 사라지는 시점입니다. 그렇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질 정도로 아침, 저녁의 찬 공기가 느껴지고, 모기파리도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는 속담의 내용입니다.
<가을과 관련된 속담 모음>
■ 가을 안개에는 풍년 든다.
일반적으로 안개는 날씨가 좋은날 자주 끼게 마련이다. 가을철에 안개가 끼는 날은 일사량이 많아져 벼의 결실이 잘되어 풍년이 든다는 뜻
■ 서쪽 놀에는 날씨가 맑다.
서쪽에서는 저녁놀은 하늘이 건조상태에 있음을 뜻하므로 날씨가 좋아진다.
■ 거미가 줄을 치면 날씨가 좋다.
거미는 저기압일 때는 줄을 치지 않다가 고기압 상태 일 때 줄을 치기 때문에 거미가 집을 지으면 날씨가 좋다는 뜻
■ 가을비는 오래 오지 않는다.
가을비는 장마 비처럼 지루하게 오는 것이 아니고 바로 그친다는 뜻
■ 저녁에 해 무리가 생기면 다음날 맑다
주로 해무리나 달무리는 구름이 해와 달을 가려서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해무리에 대한 것을 먼저 관찰하고 다음날 날씨를 예측하는 관천망기의 일기예상을 많이 사용했다. 정확한 근거로 속담의 진실을 따질 수는 없지만, 많은 경우에 비슷하게 들어맞는 경우가 많다. 저녁에 서쪽에 생긴 구름은 3-4일을 주기로 맑고 흐린 날이 변하는 우리 나라에서는 다음날 비교적 맑은 경우가 많다.
■ 가을비엔 장인 구렛나루 밑에서도 피한다
가을비는 여름비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입니다. 하지만 비가 차갑기 때문에 여름비와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냉기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가을비가 빗방울 하나하나는 굵은 듯하지만 비의 양도 적고, 빗줄기가 촘촘하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
일반적으로 가을에 오는 강수량은 적은 편이다. 때문에 가을비는 빗자루로 가려 막을 수 있다는 속담이 생겨난 것
■ 북서풍이 불면 서늘하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오거나 확장해 있을 경우 보통 풍계는 북서 또는 북동풍이다.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을철이 되면 북서풍이 자주 불게 되고 따라서 서늘해지게 마련이다.
■ 하늬바람이 불면 날씨가 좋다.
하늬바람(서풍)이 분다는 것은 대륙성 고기압이 접근하게 되는 때이므로 날씨가 맑아지게 된다
■ 입동날이 따뜻하면 겨울도 따뜻하다.
겨울철이 시작되는 입동날((양력 11월 7일))이 따뜻하면 그해 겨울도 따뜻하다는 뜻
■ 겨울 보리밭은 밟을수록 좋다.
겨울에 날씨가 추웠다 따뜻했다 하면 보리밭에 서릿발이 생겨서 뿌리가 말라죽게 되므로, 보리를 밟아서 착근이 되도록 한다는 뜻
■ 입동 전 가위 보리다
충청도 이북 지방에서는 입동 전에 보리싹이 가위처럼 두 잎이 나야 보리가 잘 된다는 뜻
<겨울과 관련된 속담 모음>
■ 가을 무우 꽁지가 길면 겨울이 춥다.
겨울이 추워지는 해는 가을 무우들도 겨울 준비로 뿌리가 길어진다는 뜻.
■ 겨울이 춥지 않으면 여름도 덥지 않다.
겨울이 따뜻한 해는 대개 여름도 덥지 않다는 뜻
■ 동짓날이 추워야 풍년이 든다.
동지부터는 본격적으로 겨울철이 시작되기 때문에 추워야 병해충이 얼어죽게 되므로 풍년이 든다는 뜻.
■ 동지섣달에 북풍 불면 병해충이 적다
병해충은 저온이 되면 월동률이 떨어진다. 동지섣달의 북풍은 주로 시베리아의 찬기류에 의한 것이어 이 경우에는 기온이 크게 하강하므로 도열병이나 이화병충 등의 병해충이 월동을 못하게 되어 다음해 병해충 발생도 적어지게 된다.
■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보리 풍년이 든다.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보리를 푹 덮게 되면 보온이 되어 보리가 얼어죽거나 고사되는 일이 없어져 풍작을 이루게된다.
■ 쥐구멍에 눈 들어가면 보리농사 흉년 된다
맥류 등 월동작물은 겨울에 눈이 온 뒤 그대로 쌓여 있으면 보온이 된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서 눈이 날려 조그만 쥐구멍으로 들어갈 정도라면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춥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월동작물의 포장에 눈이 쌓여있지 않기 때문에 한해와 동해가 우려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대한에 얼어죽는 사람은 없어도 소한에 얼어죽는 사람은 있다.
이름으로 보아서는 소한보다 대한이 더 추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소한이 더 춥다.
■ 겨울이 따뜻하고 봄이 추우면 보리가 흉년이 든다.
겨울이 따뜻하면 보리가 웃자라게 되는데 웃자란 보리는 추위에 약해진다. 따라서 봄 날씨가 추워지면 보리가 동사하는 것이 많이 흉년이 들게된다.
■ 눈발이 잘면 춥다.
겨울 눈발이 잘면 춥고, 눈발이 크면 날씨가 따뜻해진다. 눈은 상층대기의 온도분포에 따라 그 성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온도가 낮을 때에는 가루눈이 내리고 온도가 높을 때에는 함박눈이 내리게 된다. 따라서 떡가루와 같이 눈발이 잘면 상층으로부터 한기가 가라앉기 때문에 추워질 징조라고 할 수 있다.
■ 눈 많이 오는 해는 풍년이 들고, 비 많이 오는 해는 흉년이 든다.
눈이 많이 오면 그 눈이 녹으면서 지하로 깊이 스며들어 봄 가뭄에 도움이 되므로 풍년이 들고, 여름에 큰 장마가 들면 수해로 흉년이 든다는 뜻.
■ 손님은 갈수록 좋고, 눈은 올수록 좋다.
반가운 손님이라도 여러 날 묵게 되면 싫증이 나고, 눈은 많이 오면 보리가 풍년들어 좋다는 뜻.
■ 시집가는 날 눈이 오면 길하다.
시집가는 날 눈이 와서 천지가 희고 깨끗하게 되는 것은 길조라는 뜻
■ 대한에 얼어죽는 사람은 없어도 소한에 얼어죽는 사람은 있다.
이름으로 보아서는 소한보다 대한이 더 추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소한이 더 춥다.
■ 겨울이 따뜻하고 봄이 추우면 보리가 흉년든다.
겨울이 따뜻하면 보리가 웃자라게 되는데 웃자란 보리는 추위에 약해진다. 따라서 봄 날씨가 추워지면 보리가 동사하는 것이 많아 흉년이 들게 된다.
■ 눈발이 잘면 춥다.
겨울 눈발이 잘면 춥고, 눈발이 크면 날씨가 따뜻해진다. 눈은 상층대기의 온도분포에 따라 그 성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온도가 낮을 때에는 가루눈이 내리고 온도가 높을 때에는 함박눈이 내리게 된다. 따라서 떡가루와 같이 눈발이 잘면 상층으로부터 한기가 가라앉기 때문에 추워질 징조라고 할 수 있다.
■ 동지섣달에 북풍이 불면 병해충이 적다.
병해충은 저온이 되면 월동률이 떨어진다. 북풍이 부는 것은 북쪽의 찬 기류가 통과하는 것이므로 기온이 떨어져도 열병이나 이화병충 등의 월동이 적어 다음해 병해충발생이 적다
■ 쌓인 눈을 밟아서 뽀드득 소리가 크면 날씨가 추워진다.
쌓인 눈을 밟았을 때 뽀드득 소리가 난다는 것은 날씨가 추워서 눈이 서로 엉켜붙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소리이다. 따라서 이런 때가 춥게 마련이다.
■ 봄추위가 장독 깬다.
따뜻한 봄철에도 간혹 북서쪽의 찬 기류가 닥칠 때에는 독이 깨질 정도의 혹독한 추위가 오기도 한다.
■ 늦겨울에 안개가 끼면 해동비가 온다.
여름에 안개가 끼면 날씨가 좋지만 늦겨울 안개에는 비가 온다는 뜻
■ 눈 많이 오는 해는 풍년이 든다.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쌓이면, 보리가 눈에 덮여 월동을 하게 되므로 고사와 동사도 없이 잘 자라서 풍년이 든다는 뜻
■ 입춘이 지나 눈이 오면 흉년 든다
입춘(양력 2월 4일경)이 지나면 해동기라 비가 오는 것이 정상인데, 눈이 오는 것은 이상기후 현상이므로 흉년이 들 징조라는 뜻.
■ 동지섣달에 북풍이 불면 병해충이 적다.
병해충은 저온이 되면 월동률이 떨어진다. 북풍이 부는 것은 북쪽의 찬 기류가 통과하는 것이므로 기온이 떨어져 도열병이나 이화병충 등의 월동이 적어 다음해 병해충 발생이 적다.
■ 쌓인 눈을 밟아서 뽀드득 소리가 크면 날씨가 추워진다.
쌓인 눈을 밟았을 때 뽀드득 소리가 난다는 것은 날씨가 추워서 눈이 서로 엉켜 붙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소리이다. 따라서 이런 때는 날씨가 춥게 마련이다.
■ 봄추위가 장독 깬다.
따뜻한 봄철에도 간혹 북서쪽의 찬 기류가 닥칠 때에는 독이 깨질 정도의 혹독한 추위가 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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