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작시
골프공
조 은 미
세파에 부대끼며
견뎌온 인고의 시간들
알토란같이 단단해진 몸매
번뜩이는 질시의 눈
숨겨진 눈물
아는 이 누구일까
스러지지 않는 자존심
올곧게 새우고
응시하는 푸른 하늘
홀인원
해를 담는 가슴
높이 오를수록
점점 더 안으로 익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