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밟은 신기루
조은미
해의 씨앗 하나 치마에 받던 날
설레임으로 뛰던 에미의 젖가슴
기다림 응어리 진 꿀샘
사랑의 꽃가루 수정된 씨방이 굵어간다
시간의 길이만큼 커가는 이력의 무게
현실의 벽 저끝 잡힐 듯 펼쳐지는
다가서면 한 발 멀어지는 신기루
산 그림자 마주한 젊은 해
저녁 놀 붉은 하늘
빈 가슴에 또 다시 불꽃이 인다
해가 밟은 신기루
조은미
해의 씨앗 하나 치마에 받던 날
설레임으로 뛰던 에미의 젖가슴
기다림 응어리 진 꿀샘
사랑의 꽃가루 수정된 씨방이 굵어간다
시간의 길이만큼 커가는 이력의 무게
현실의 벽 저끝 잡힐 듯 펼쳐지는
다가서면 한 발 멀어지는 신기루
산 그림자 마주한 젊은 해
저녁 놀 붉은 하늘
빈 가슴에 또 다시 불꽃이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