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한 날 파마한 날 / 조 은 미 회색빛 찬바람이 내리는 저녁 창가에 변신을 꿈꾼다 사르락 세월이 잘려 내리는 소리 손끝에서 돌돌 머리칼이 논다 내가 아닌 것 같은 다시 찾은 세월 거울 앞에 서서 웃어본다 사각의 거울 속에 해일 같은 파도를 끌고 또 다른 나도 따라 웃는다. 자작시 201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