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8세 미성년을 보고와서

조은미시인 2018. 12. 4. 06:03

 

 

 

28세 미성년을 보고 와서

조 은 미

 

하루 종일 찬비가 내린다.

이런 날 딱 보기 좋은 영화

28세 미성년에 몰입해 나도 17세 소녀가 되어 환타지 속을 헤멘다.

 

전형적인 time slip의 판타지 멜로 영화이다.

10년간 마우만 바라보며 헌신한 랑시아

 

프로포즈를 기대하지만 사업에 바쁜 마우에게 차이고 신기한 초콜렛을 먹고 5시간 동안 17세 소녀로 돌아가 첫사랑 얀을 만나 연애도 하고 자신의 꿈이었던 화가가 되기도 하며 17세와 28세를 오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다소 진부한 스토리지만

 

랑시아역의 니니

17세 소녀의 청순함과 28세 숙녀의 성숙한 1인 2역 연기의 매력에 빠진다.

어쩌면 그리도 사랑스러운지!

남자 주인공 왕대륙의 풋풋한 젊음을 보는 것도 신선하고 상큼하다.

 

내 안의 또 다른 나의 존재를 찾아 침잠해보는 것도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일이리라.

 

책임과 의무감에서 벗어나 비로소 자유인으로 서는 지금 내 자리가 참 감사하고 행복한 것 같다.

 

언제나 아내 엄마 며느리등 나보다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았던 삶!.

그 나름 의미 있고 보람 있고 소중한 역활이었지만

이제는 좀 단순하게 나를 위해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아보는 용기도 내 보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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