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작시

패랭이꽂

조은미시인 2020. 6. 13. 08:10


패랭이꽃
조은미

마음이 닿지 못해
조각난 가슴

아리아리 찢긴 아픔
톱니로 남아

패인 상처마다
선홍빛 응어리 토한다

하늘은 아시려나
속내 열어 젖히고

그리움 심지 올려
오늘도 애잔한 꽃등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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