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을 성취한 겸손한 왕의 행진
묵상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봄 햇살이 따뜻하다.
오랜만에 코로나 동면에서 깨어 50년을 함께 해 신발처럼 편안한 대학동창 넷이 모여 선정릉 산책길에 나선다.
조선 9대 성종과 그 계비 정현왕후, 11대 중종이 모셔져 있는 선정릉.
그냥 지나치기는 했어도 이리 들어와 속살을 마주 대하기는 처음이라 금싸라기 땅 서울 도심에 광활한 숲이 왕릉 덕택에 보존 되어 있는 수혜를 한껏 누린다.
불러주는 벗이 있고 아무 때고 부름에 응답할 수 있는 건강이 있다는 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한 세대를 풍미했을 영화가 한 줌 흙으로 누워있는 능역을 둘러보며 무상함에 젖는다.
오늘 본문은 유월절을 맞아 예루살렘 근처 벳바게에 이르른 예수님께서 두 제자에게 마을로 내려가 매어 있는 새끼 나귀를
끌고 오라 하시며 주인이 묻거든 주께서 필요하시다 하라 말씀하신다.
예수님 말씀대로 주인이 내어준 보잘것 없는 새끼 나귀를 타고 세상 사람들이 구원자로 기다리는 힘있고 권세 있는 모습이 아니라 이사야 62:11절에 예언된 겸손한 모습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대중들이 호산나를 외치며 환영한다. 그러나 '구원해주십시오' 라는 뜻의 호산나를 외치며 환호하는 대중들은 그들의 죄를 대신해 며칠 후면 십자자가에 달리실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로지 로마의 압제로 부터 구원해 줄 세상적인 메시아의 모습만을 기대할 뿐이다.
내가 바라는 예수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나의 형통과 세상적인 축복만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는 주님께서 쓰시고자 할 때 내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내어 드리고 있는가?
나는 예수님이 부르실때 흔쾌히 아멘 하고 그 부름에 응하는가? 돌아본다.
당신의 사역에 부족한 나를 들어 말씀을 나누는 도구로 불러주심을 감사하며 오늘도 아멘으로 순종하는 기쁨이 충만한 아침을 연다.
기도
오 주여 좋은 친구의 부름에 응답하여 행복한 시간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내 생명을 주관 하시고 죄에서 구원 하시고 영생을 약속해 주시는 하나님의 초청에는 귀막고 눈 먼 어리석음을 용서해주소서.
아직 저희는 세상 것에 목말라하고 엉뚱한 곳에서 호산나를 외치며 방황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포도원에 일꾼을 부르실 마감시간이 임박함과 내일이 내 시간이 아님을 깨닫게 하소서.
오늘 우리를 초청하시는 당신이 어떤 분인지 모르고 박대하며 축복을 걷어차는 우매함에서 깨어나게 하시고 문이 닫힌 후 슬퍼하며 이를 가는 후회함과 같은 멍에를 메지 않도록 지혜의 눈을 뜨게 하소서.
오늘 이 말씀에 초대받은 이들이 축복임을 깨닫게 하시고 이 말씀을 경홀히 여기지 않도록 도우소서.
늘 힘주시고 나를 나 되게 부족함을 채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동일한 은혜로 축복하실 것을 믿습니다.
담대히 선포하는 말씀에 능력이 머물게 하시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기적의 역사를 경함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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