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경륜의 신비, 자비와 공의의 성품
묵상
거의 한 달여만에 시골집을 찾는다.
오는 길 내내 앙코르와트, 타프롬 , 톤레샾을 중얼거리며 온다. 몇해 전 후배와 함께 갔던 캄보디아 여행지 이름이다.
아무 쓸때도 없는 이 이름에 매달리는 건 문득 스치는 생각 속에 캄보디아 거기가 어디였지 하고 이름을 떠올리는데 어쩜 그 장면만 생생히 떠오를 뿐 이름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가서 감동으로 확인하고 입에서 돌던 그 이름이 까맣게 잊혀져 생각나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은 무익한 그 이름에 매달려 머리에 쥐가 날만큼 골똘히 집중하게 한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찾은 이름을 다시 잊지않으려 몇 번이고 가슴에 새긴다.
비단 이 일 뿐 아니라 가끔 알던 지인의 이름이 생각나지않아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이름이 잊혀진다는 건 그 만큼 관계가 소원해지고 마음에서 멀어졌다는 증거이다.
집에 들어서니 텃밭에 잡풀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가지며 고추, 토마토, 상추가 풀의 위세에 눌려 주눅이 들어 구원을 기다리고 있다.
하도 엄청나 풀 뽑을 엄두조차 나지 않아 그만 포기하고 싶어진다.
늘 가까이 살며 일상에세 매일 잡초를 뽑아낸다면 이런 일은 없을텐데
하나님 앞에 내가 잊혀지고 포기하고 싶어지지 않도록 매일 말씀 앞에서 하나님을 만나며 시시때때로 돋아나는 잡풀을 뽑으며 살아가야하라.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처음 깨뜨린 돌판과 같은 것을 준비하여 오면 친히 그 돌판 위에 다시 계명을 적어주시겠다 말씀하시고 모세를 시내산에 불러세우신다.
하나님께서 찬란한 영광중에 나타나시어 모세와 언약을 새롭게 세우신다.
그 배신 가운데서도 공의로 이스라엘의 죄를 징계하시지만 어떤 경우라도 당신의 택한 자녀의 이름을 기억하시고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으며 감사한다.
기도
하나님 제 이름을 잊지않고 불러주시고 날마다 말씀으로 마음의 잡초를 제거할 수는 있는 열심과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는 텃밭으로 가꾸어 가며 감사하는 삶 되게 하소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늘 기억하고 가슴판에 하나님의 계명을 새겨 지키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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