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사진첩 /조 은 미
잠깐 다녀온다며 나간 낭군
소식 없던 강을 건너
날아온 전사 통지서 달랑 한 장
꿈에도 그리던 열아홉 새색시
가슴 맺힌 한
그 임 간 것 믿기지 않아(삭제)
낭군 줄 두루마기 곱게 지어 한 벌
장롱 속에 넣어 놓고
빛바랜 사진 속
세월 멈춘 그때 그 얼굴
마다마디 아픈 사연
육십년 가슴 묻은
스치는 바람 인기척에
행여나 가슴이 내려앉고
죽어서 넋이 되면
그이를 만나볼 수 있겠지.
빛바랜 사진첩 /조 은 미
잠깐 다녀온다며 나간 낭군
소식 없던 강을 건너
날아온 전사 통지서 달랑 한 장
꿈에도 그리던 열아홉 새색시
가슴 맺힌 한
그 임 간 것 믿기지 않아(삭제)
낭군 줄 두루마기 곱게 지어 한 벌
장롱 속에 넣어 놓고
빛바랜 사진 속
세월 멈춘 그때 그 얼굴
마다마디 아픈 사연
육십년 가슴 묻은
스치는 바람 인기척에
행여나 가슴이 내려앉고
죽어서 넋이 되면
그이를 만나볼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