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작시

만리포 해변

조은미시인 2013. 6. 28. 23:35



 

 

        만리포 해변 / 조 은 미

             

         

        부서지고 또 부서져

        하얀 그리움이 흐르고

        찰싹거리는 파도

        가만히 다가와

        소라껍데기 빈 울음 듣는다

         

        해풍이 싣고 오는 억겁의 세월 돌아

        엄마 손잡고

        운동회 때 달리기 하던 빈 백사장

        맨발로 달리는 그 소녀.

         

 

 

'영상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이고 달리는 천변의 아침   (0) 2013.06.30
사구 (沙丘 )  (0) 2013.06.29
가로등  (0) 2013.06.23
꽃밭에서  (0) 2013.06.23
욕심  (0) 201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