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조은미시인 2013. 10. 15. 21:13

 

 

 

 

하늘향해 쭉쭉 뻗은 자작나무 숲! 동화 속나라에 온듯한 몽환이 피어난다. 

 

 

 

벗은 여인의  나신이 은빛으로 빛난다.

 

 

나도 한 그루 자작나무가 되어

 

 

둘이 함께 바스락대며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환상속에 한점 바람이 된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인제 방면을 향하여 가다가 원대리로 들어서서  자작나무 숲 표지판이  보이면

승마 식당  주차장에 파킹하고 산림 감시 초소 입구를 지나

도보로 3.2km,  빠른걸음으로도 40분이상올라가면  환상의  자작나무 숲이 펼쳐진다.

햇빛을 받아 흰빛이 더 반짝이는 자작나무 숲에서 나무와 하나가 되어 선다.

우아하고 기품이 있는 독특한 흰빛의 표피가 묘한 황홀감에 빠지게 한다.

동화 나라에 들어온 듯한 몽환이 피어난다.

낙엽 밟는 소리와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들의 속삭임이 어울어져 귓불을  간지럽힌다.

뭔가 끝없는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자작나무 숲과의 한나절 동행이 세속을 잊게 한다.

몸도 마음도 맑아지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남편과 함께한 나들이여서  더 없이 행복했다.

서로의 마음에 닥아서며 오랜만에 마주 웃어본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정호수의 가을  (0) 2013.10.26
수타사의 가을  (0) 2013.10.15
아름답게 산다는 것  (0) 2013.10.15
홍천 오지의 따뜻함 속에 !  (0) 2013.10.15
강화도 여행 (전등사)  (0) 20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