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 단풍 / 조 은 미
얼굴 내밀기 부끄러워
호젓한 오솔길
산 밑에 숨어 부끄럼 타는
별바위골 끝자락
태곳적 신비 안고
왕버들 고목 되어
어우러진 가지마다
세월이 내려앉았다
금방이라도 선녀가 날개 달고
내려올 것만 같은 동화 속 몽환
잔잔한 바람이
일렁이는 은빛 물결 위에
숨겨놓은 옛이야기 토해내며
호수 안에 붉은 산이 거꾸로 선다.
*주산지: 경북 청송군 주왕산에 소재 하는 저수지
주산지* 단풍 / 조 은 미
얼굴 내밀기 부끄러워
호젓한 오솔길
산 밑에 숨어 부끄럼 타는
별바위골 끝자락
태곳적 신비 안고
왕버들 고목 되어
어우러진 가지마다
세월이 내려앉았다
금방이라도 선녀가 날개 달고
내려올 것만 같은 동화 속 몽환
잔잔한 바람이
일렁이는 은빛 물결 위에
숨겨놓은 옛이야기 토해내며
호수 안에 붉은 산이 거꾸로 선다.
*주산지: 경북 청송군 주왕산에 소재 하는 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