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분수대 / 조 은 미
찰방 찰방 물장구치는
아이들의 지절대는 함성이
새털 나래 달고
속까지 훤히 보이는
하늘 담은 풍선을 띄운다
모자 채양 너머
초가을볕이 익어가고
억새 숲 쉬어 가던 바람도
덩달아 휘파람 분다
입 다물고 뾰로통하던 물줄기도
왈츠에 맞춰 춤을 추고
할아버지의 미소에도
아이 닮은 생기가 살아난다.
어린이대공원 분수대 / 조 은 미
찰방 찰방 물장구치는
아이들의 지절대는 함성이
새털 나래 달고
속까지 훤히 보이는
하늘 담은 풍선을 띄운다
모자 채양 너머
초가을볕이 익어가고
억새 숲 쉬어 가던 바람도
덩달아 휘파람 분다
입 다물고 뾰로통하던 물줄기도
왈츠에 맞춰 춤을 추고
할아버지의 미소에도
아이 닮은 생기가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