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친구야 /조 은 미
어깨 위 찬바람 내리는
어스름 저녁
달빛 흐르는 공원 벤치에서
따끈한 어묵 한 사발에
돌돌 만 김밥 한 입 물고
웃음꽃이 꽃길을 구른다
마음은 아직 소녀인데
눈가엔 어느새 세월의 그림자
마주 보는 눈 속에
서로의 가슴이 들어와 산다
황량한 사막에서 하늘만큼 외로울 때
보름달이 되어 다가오는 너
네가 없는 세상은 얼마나 쓸쓸할까?
친구야, 친구야 /조 은 미
어깨 위 찬바람 내리는
어스름 저녁
달빛 흐르는 공원 벤치에서
따끈한 어묵 한 사발에
돌돌 만 김밥 한 입 물고
웃음꽃이 꽃길을 구른다
마음은 아직 소녀인데
눈가엔 어느새 세월의 그림자
마주 보는 눈 속에
서로의 가슴이 들어와 산다
황량한 사막에서 하늘만큼 외로울 때
보름달이 되어 다가오는 너
네가 없는 세상은 얼마나 쓸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