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조 은 미 달빛 흐르는 공원 벤치에서 따끈한 어묵 한 사발에 돌돌 만 김밥 한 입 물고 웃음꽃이 꽃길을 구른다 마음은 아직 소녀인데 눈가엔 어느새 세월의 그림자 마주 보는 눈 속에 서로의 가슴이 들어와 산다 황량한 사막에서 하늘만큼 외로울 때 보름달이 되어 다가오.. 자작시 2012.11.08
손녀 손녀 조은미 보고 또 보고 눈에 넣어도 시리도록 보고 싶은 너 놓으면 다칠세라 불면 날아갈세라 보듬으면 고사리 손으로 토닥토닥 안마 해주고 앵두 입술로 뽀뽀도 하네 눈에 어려 보고픈 마음 달이 되고 별이 되는 밤 전화선 타고 들리는 해맑은 천사의 목소리 안아주고 보듬어도 돌아.. 카테고리 없음 2012.11.08
어린이 대공원 분수대 어린이대공원 분수대 / 조 은 미 찰방 찰방 물장구치는 아이들의 지절대는 함성이 새털 나래 달고 속까지 훤히 보이는 하늘 담은 풍선을 띄운다 모자 채양 너머 초가을볕이 익어가고 억새 숲 쉬어 가던 바람도 덩달아 휘파람 분다 입 다물고 뾰로통하던 물줄기도 왈츠에 맞춰 춤을 추고 .. 자작시 201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