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 / 이무천 나를 건축한 사랑에 고개 숙인다 내가 건설할 마음 밭에 조그만 녹색 씨앗을 심는다 상처 없이 이룬들 무슨 값이랴 뻘건 사랑 아니면 무엇 하랴 몇 달째 내 몸에 둥지를 트는 새여 네 둥지 닮아 허술하지만 원초적인 생명의 맥박 뛰는 사랑으로 도배한 사랑방 객실.. 동인 방 2013.08.06
반딧물 반딧불 / 이무천 깜빡이는 것은 외로움이다 그리움이다 사랑이다 반백년 지나 반딧불이와 해후 그날 이후 더 외롭고 더 그리워지고 님 더욱 사랑 하고파 Ballade Pour Adeline - Richard Clayderman 동인 방 2013.08.06
9월 9월 / 이무천 구구절절 사랑해야 할 구월이 오면 내 인생 왕창 걸고 그대와 추억으로 저 앞 바다 은 비단 금 비단 수놓자 사랑 때문에 산 사랑 때문에 살 운명에게 해변 가 꼬부랑길 배롱나무 환한 웃음 꽃 한 자락 받쳐 비록 백일 너 닮은 내 운명 보듬고 시월이 되면 모든 게 시들시들해 .. 동인 방 2013.08.06
추억 1950년 추억 1950년 / 이무천 때도 시도 없이 날아다니는 총알 사방팔방 튀는 파편 속에선 기적이 삶과 죽음의 골짜기에선 어머니의 줄 눈물과 아버지 땀 줄기가 우릴 살렸지 시레기 한 줄에 온식구가 얹혀 살던 시절 바삭거리던 목숨 헛것만 아른 거리던 그 때 가시밭길 걸어 산 넘고 물 건너 온 .. 동인 방 2013.08.06
복수초 복수초 / 이무천 인생의 겨울이 되면 살갗은 검불 되고 목 타고 숨차지만 감성만은 언땅을 뚫고 나오는 어엿한 복수초이니 세월을 탓하랴 늙음을 어찌하랴 아직 하늘의 부름 없음은 할 일 남았음이라 어려운 사람 내 몸같이 힘든 가정 내 집같이 돌보고 가꾸어야 함을 풍경소리로 듣노라 동인 방 2013.08.05
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 이 무 천 나를 건축한 사랑에 고개 숙인다 내가 건설할 마음 밭에 조그만 녹색 씨앗을 심는다 상처 없이 이룬들 무슨 값이랴 뻘건 사랑 아니면 무엇 하랴 몇 달째 내 몸에 둥지를 트는 새여 네 둥지 닮아 허술하지만 원초적인 생명의 맥박 뛰는 사랑으로 도배한 사랑방 객실.. 동인 방 201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