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노인 / 이무천 그저 그런 얼굴로 그만한 모자를 쓰고 그저 그런 이야기나 하는 앞 보다 뒤가 긴 벗어 논 연미복 닮은 인생 Ballade Pour Adeline - Richard Clayderman 동인 방 2013.08.11
달걀 달걀 / 이무천 달걀같이 성스러운 게 있으랴 달걀같이 예쁜 것 더 있으랴 달걀같이 서러운 게 또 있으랴 오늘도 새벽 바쁜 당신을 위해 펄펄 끓는 푸라이팬에 던저지질 않나 못된 퍼포먼스엔 단골메뉴 못된 놈 상판대기에 그림 칠이나 시키고 동인 방 2013.08.10
사랑의 맛 사랑의 맛 / 이무천 달콤 쌉싸래하거나 쓰고 달거나 사랑의 맛은 다 같은 것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사랑 한다고 하지 않는다. Ballade Pour Adeline - Richard Clayderman 동인 방 2013.08.10
손짓 손짓 / 이무천 구름은 나보고 나를 보라하고 냇물은 나보고 나 닮으라 하네 바람도 덩달아 나보고 따르라 하고 먼 곳 푸른 산도 손짓 하네 세상이치 모든 게 다 스승 손톱끝 욕심조차 버려야 겠네? 동인 방 2013.08.10
사랑 그리고 사람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사랑 그리고 사람 / 이무천 사랑한다는 말만큼 사랑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것만큼 사랑 받아야 할 것은 없습니다.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 중에 사람 참 사람입니다. 동인 방 2013.08.10
풀빵 장수 풀빵장수 / 이무천 매섭게 춥디추운 날 풀빵장수 아줌마 풀죽어 웅크리고 서러운 풀빵을 구우네 내가 살아야 너희도 산다고 터진 입술 매몰찬데 종종걸음 무심한 행인 날리는 휴지쪽지 따라 골목길로 사라진다. 동인 방 2013.08.10
봄철 유감 봄철유감 / 이무천 어느새 복사꽃 흐드러지던 복사골 언덕 벚꽃이 허허 웃고 말로는 쪽발이 욕하나 벚꽃엔 약하네! 아마도 꽃 같은 우리민족 꽃 심성 어이 하리 동인 방 2013.08.10
5월이 되면 5월이 되면 / 이무천 5월에는 라일락 그 사랑의 자색 꽃 피는 벤치에 앉아 하모니까 불리라 그대 머릿결 같은 바람 따라 음악 흐르면 바람 같이 나타날 그대를 위해 딸기향기 나는 언덕 위로 단숨에 올라 두 팔 벌려 그대를 으스러질 듯 껴안고 하늘을 바라보리라 id="A_171C06504F667C7204AC93"/>.. 동인 방 2013.08.10
산다는 것 pre> 산다는 것 / 이무천 산다는 건 세월에 먼지에 녹 쓸어 가는 것 때론 기름 칠 해대고 때로는 걸레질 해 보네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삐꺽거리고 색깔은 바래만 간다. 이렁저렁 살아가나 그렁그렁 살아가나 동인 방 201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