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그리움
조 은 미
어느 날 문득
내 앞에 선 너
마법처럼 스치고 간 바람
추억 안에 사는 너
세월은 재가 되고
너는 내가 되어
하늘을 나는 오롯한 그리움
앙상한 마른 영혼에
단비가 되어
눈길 닿는 머무름은
살아있는 혼이 된다
손 뻗으면 잡힐 듯
눈감으면 보일 듯
보고픈 마음
그리움은
서러운 애달픔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