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그리움

조은미시인 2012. 11. 8. 02:20

 

 

 

그리움

조 은 미

 

어느 날 문득

내 앞에 선 너

마법처럼 스치고 간 바람

 

추억 안에 사는 너

세월은 재가 되고

너는 내가 되어

하늘을 나는 오롯한 그리움

 

앙상한 마른 영혼에

단비가 되어

눈길 닿는 머무름은

살아있는 혼이 된다

 

손 뻗으면 잡힐 듯

눈감으면 보일 듯

보고픈 마음

그리움은

서러운 애달픔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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