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나팔꽃

조은미시인 2012. 11. 8. 02:34

 

나팔꽃

조은미

 

 

하늘 향해 날마다 커지는

그리움 하나

 

솟구치는 그리움은

서러움 되어

나팔이 된다

 

오지 않을 님을 기다리며

 

시린 낯빛으로

매일 아침

서럽게

나팔을 분다.

 

님 기다리다 혼이 되어 핀

애닯은 나팔꽃 피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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