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나팔꽃
조은미
하늘 향해 날마다 커지는
그리움 하나
솟구치는 그리움은
서러움 되어
나팔이 된다
오지 않을 님을 기다리며
시린 낯빛으로
매일 아침
서럽게
나팔을 분다.
님 기다리다 혼이 되어 핀
애닯은 나팔꽃 피는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