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님 기다리는 마음

조은미시인 2012. 11. 8. 02:08

 

님 기다리는 마음

조은미

 

찬비 내리는 가을 저녁

해도 숨어 버리고

온통 희뿌연 세상

 

창문 틈 사이로 찬바람 스미고

스산함이 어깨위에 내리네

 

텅 빈 가슴 시려오고

뭔가 모를 그리움은

애달픔 되네

 

풀룻에 실어 보내는 세레나데

보고픔은 님을 향해 날고

 

빗속에 떨어지는 낙엽

아직은 보내기 아쉬운 가을

서러움 되어 쌓이네

 

한 발짝 성큼 다가오는 겨울

찬비 걷히면

내 안에 부는 삭풍

따뜻이 녹여줄

님은 언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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